1830년(순조 30)에 지방유림의 공의로 이어(李𤥽) · 이지활(李智活) · 이지번(李之蕃)의 학문과 덕행을 추모하기 위해 창건하여 위패를 모셨다.
선현배향과 지방교육의 일익을 담당하여 오던 중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1869년(고종 6)에 훼철되었다가 1947년에 복원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경내의 건물로는 3칸의 묘우(廟宇), 신문(神門), 3칸의 강당, 5칸의 고사(庫舍) 등이 있으며, 묘우에는 이어 · 이지활 · 이지번의 위패가 봉안되어 있다.
강당은 중앙의 마루와 양쪽 협실로 되어 있는데, 원내의 여러 행사와 유림의 회합, 학문 강론의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고사는 제품을 장만하여 두는 곳이며 제구(祭具)를 보관하기도 한다.
매년 3월 중정(中丁: 두번째 丁日)과 9월 중정에 향사를 지내고 있으며, 제품은 4변(籩) 4두(豆)이다. 재산으로는 전답 2,300평, 임야 4.5정보, 대지 600평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