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회 (예수)

목차
관련 정보
천주교
단체
가톨릭교회의 남자 수도단체.
단체
설립 시기
1534년
설립자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
설립지
파리
상위 단체
가톨릭 수도회
소재지
서울특별시 마포구 서강대길 17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예수회(The Society of Jesus)는 가톨릭교회의 남자 수도단체이다. 1534년에 로욜라의 이냐시오와 6명의 동료들의 파리 서원(誓願)으로 시작되어 1540년 9월 27일, 교황 바오로 3세의 인가로 설립되었다. 로마에 총원을 두고 있으며, 고등교육과 해외 선교를 강조한다. 한국에는 1954년에 진출하여 고등교육과 해외 선교를 중심으로 교육, 영성, 청년, 매체, 복지, 해외구호, 사회 사도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정의
가톨릭교회의 남자 수도단체.
설립 목적

1534년에 성 이냐시오 데 로욜라(St. Ignatius de Loyola)가 파리에서 6명의 최초 동료들과 한 서원(誓願)에 기원을 두고 있으며, 1540년에 교황 바오로 3세로부터 정식으로 인가받았다. 하나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 회원 자신과 이웃들의 영혼 구원과 인격 완성을 추구한다. 이냐시오의 『영신수련(靈神修鍊, Spiritual Exercises)』과 『회헌(Constitutions of the Society of Jesus)』은 이러한 목표를 위한 수행 지침이 되었다.

예수회원(Jesuit)이 되려면 입회하여 2년의 수련기를 보낸 후 청빈(淸貧), 정결(淨潔), 순명(順命)을 약속하고, 철학신학, 사목(司牧) 실습 등으로 수년의 연학(硏學) 과정을 거쳐 사제나 평수사로 활동하다가 제3수련 과정을 마친 후 최종 서원을 하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변천 및 현황

예수회는 창립 때부터 유럽의 가톨릭교회 쇄신, 고등교육과 해외 선교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했다. 1773년에 유럽 군주들의 압력으로 교황 클레멘스 14세에 의해 해산되었다가 1814년에 교황 비오 7세에 의해 회복되었다. 이 수도회의 특징은 해외 선교와 고등교육을 강조하는 것으로, 1547년에 최초의 예수회대학이 세워진 이래 전세계 100여 개 국가에 진출하여 226개의 종합대학(university)과 단과대학(college)을 설립하여 운영하고 있다.

동아시아에서는 하비에르(Xavier, Francisco)의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중국 명나라 말기부터 청나라 초기 시기에 현지 문화를 존중하는 적응주의(適應主義) 선교 활동을 펼쳤다. 이 시기에 중국에서는 총 920명의 예수회 선교사들이 활동했으며, 그중에서도 마테오 리치(Ricci, Matteo), 아담 샬(Schall, Adam), 베르비스트(Verbiest, Ferdinand) 등이 잘 알려졌다. 한문으로 서구 문물과 가톨릭 신앙을 소개한 선교사들의 저술은 서학서로 불리면서 조선 사신들을 통해 국내에 소개되었다. 한문서학서는 서양의 신학, 철학, 윤리, 천문, 수학, 지리, 수리, 지도 제작 등 다양한 주제로 구성되었는데, 공식적으로 확인된 한문서학서만 총 450편에 달한다. 이 중 신앙 교리서가 과학기술서보다 3배 가량 더 많다.

서학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 후기 사회에 지적 자극을 주고, 1784년에 중국 북경에서 이승훈이 예수회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써 한국천주교 창설로까지 이어지지만, 이를 계기로 예수회가 직접 한반도에 진출한 것은 아니었다. 예수회의 국내 활동이 중국과 일본에 비해 늦어진 이유는 19세기에서 20세기 일제강점기까지 파리외방전교회가 한국의 가톨릭 전교를 맡았기 때문이다.

한국 정부 수립과 함께 한국천주교의 가톨릭 대학 설립 요청(1948년 12월 장면 특사의 교황 비오 12세 면담)에 따라 예수회는 1954년에 일본 상지대에서 활동하고 있던 독일인 신부 게페르트(Geppert, T.)를 파견하여 준비 작업을 하였고, 1955년에 미국 위스콘신 예수회 관구가 한국지역을 관할하면서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되어 1960년에 서강대학교가 설립되었다.

1962년에는 전라남도 광주에 대건신학대학을 설립하여 1969년까지 운영하였고, 1974년에 수원에 ‘말씀의 집’을 개원하여 현재 운영 중이다. 1985년에 위스콘신 관구에서 분리되어 독립 지구가 된 데 이어 2005년에 관구(管區)로 승격되었고, 2006년부터 캄보디아 선교를 관할하고 있다.

2010년에 예수회에서 발족한 기쁨나눔재단은 인도주의 국제구호개발 비영리기관(NPO)으로 개발 도상국 교육 시설 운영, 보건 의료, 환경 개선, 사회복지 증진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2020년부터 서울시로부터 위탁받은 아동 · 청소년 복지시설 꿈나무마을을 운영하면서 청년 자립 지원, 이주민 · 난민 지원, 취약 계층 복지 증진에 힘쓰고 있다. 현재 교육, 영성, 청년, 선교, 매체, 사회 사도직 분야에서 여러 기관을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와 해외 각지에 회원들이 파견되어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2022년에 한국관구 회원수는 161명이며, 이중 사제는 140명, 수사는 21명, 수련자(修鍊者)는 3명이다.

참고문헌

단행본

정제천, 「예수회」, 『한국가톨릭대사전』 9 (가톨릭대사전편찬위원회 편찬, 한국교회사연구소, 2002)
『한국천주교회사』 1 (한국교회사연구소, 2009)
『한국천주교회사제인명록』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23)
『한국 천주교회 통계 2022』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2023)
집필자
이진현(예수회 한국관구)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