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는 만화(萬化). 전라남도 해남 출신. 젊었을 때 수군(水軍)의 공생(貢生)이 되었다가 전라남도 해남 대둔산으로 출가하여 승려가 되었다.
환성(喚醒)·호암(虎巖)에게 참학하여 30세에 불경을 통달하였다. 그뒤 묘향산·오대산으로 다녔으며, 학행이 온전하고 『화엄경』을 잘 통달하여 사람들이 화엄보살(華嚴菩薩)이라 하였다. 상원암에서 『화엄경』 39품의 종지를 밝혔으며, 만년에는 좌선(坐禪)에 몰두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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