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명은 종례(終禮). 전라북도 남원 출신이라는 설과 전라남도 함평 출신이라는 설이 있다. 판소리 명창이며 창극인인 임유앵(林柳鶯)의 아우이다. 광주(光州)의 유성준(劉成俊), 서울의 정정렬(丁貞烈)로부터 판소리를 배웠다.
1948년 서울에서 박녹주(朴綠珠)·김소희(金素姬) 등과 여성국악동호회를 결성하고 시공관(市公館)에서 여성창극인만으로 「옥중화(獄中花)」라는 이름으로 「춘향전」을 창극으로 꾸며 공연하였는데 이때 이도령역을 맡았다. 1949년 김아부(金亞夫)의 창극「햇님 달님」에 출연하였다.
1961년에는 광주에서 임유앵과 더불어 여성국악동지사(女性國樂同志社)를 조직, 조건(趙健) 작 창극「공주의 비밀」을 청주에서 공연하여 호평을 받았다. 그는 여성국극(女性國劇)의 명인으로 이름이 높았으나 1960년대 이후 여성국극의 쇠퇴로 은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