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산도 ()

자연지리
지명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섬.
이칭
이칭
한뫼, 큰뫼
정의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에 있는 섬.
개설

동경 128°28′, 북위 34°46′에 위치하며, 한산면의 주도이다. 한산대첩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추봉도(秋蜂島)에서 북서쪽으로 0.5㎞ 지점, 통영에서 동남쪽으로 약 2.4㎞ 지점에 있다.면적은 14.72㎢이고, 해안선길이는 30.0㎞이다. 한산도는 통영시의 유인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이며, 한산면의 29개 유·무인도 중에서 가장 큰 섬이다. 동쪽은 거제도, 서쪽은 미륵도, 북쪽은 고성반도, 남쪽은 용초도(龍草도)·추봉도·비진도(比珍島) 등에 싸여 있다. 추봉도와는 연도교인 추봉교를 통해 연결된다.

명칭 유래

섬에 큰 산이 있다는 데에서 한뫼(큰뫼)라고 부르던 것이 한산으로 변하였다고 전해진다. 또는 통영 앞바다에 한가하게 떠 있는 섬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자연환경

섬 중앙에 망산(望山, 294m)이 솟아 있고 이 산으로부터 산줄기가 사방으로 뻗어 나간다. 북서쪽은 두억천(頭億川)이 흘러 한산만으로 유입하며, 하천 주변이 농경지로 조성되었고 다른 지역에 비해 저지대로 이루어져 있다. 섬 전체적으로는 남쪽에 비해 북쪽이 저지대이며 완경사지도 많은 편이다. 이는 한산도의 취락 분포와도 연관된다. 해안은 대부분이 암석해안이고 남쪽 해안은 비교적 단조로운 반면, 북쪽 해안은 해안선이 복잡하여 크고 작은 만입부가 발달하였으며 깊숙한 한산만도 형성되어 있다.

1월 평균기온 3.0℃, 8월 평균기온 25.3℃, 연강수량 1,548㎜이다. 동백나무 등이 자생하는 울창한 숲이 있다.

형성 및 변천

행정구역상으로 한산도는 원래 거제에 속하였다. 통일신라시대에는 거제군의 3현 가운데 하나인 명진현의 관할이었으며 조선 초기까지는 거제현 남면, 그리고 조선 후기에는 거제현 둔덕면에 속하였다. 1900년(광무 4)에는 진남군 소속이 되었고, 1909년(순종 3)에는 용남군에 이속되었다. 1914년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통영군 한산면이 되었으며, 1995년에 충무와 통영이 통합됨에 따라 통합 통영시 한산면 소속이 되었다.

현황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1,083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614세대이다. 대부분의 취락은 해안가에 입지하고 있으며, 남쪽보다는 북쪽 해안에 많다. 17개의 자연마을이 있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 0.83㎢, 밭 2.49㎢, 임야 9.07㎢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에 종사하며, 주요 농산물로는 쌀과 쌀보리를 비롯하여 고구마·콩·시금치·마늘·배추·고추 등이 생산된다. 쌀과 시금치의 생산량이 매우 많다. 근해에서 멸치·바지락·낙지·돔·게·새우 등이 어획되고 미역·홍합 채취와 굴양식이 활발하다. 멸치 어획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교통은 통영과의 사이에 정기 여객선이 운항한다. 교육기관으로는 한산초등학교와 한산중학교가 있으며, 한산초등학교 하소분교장은 1999년 3월에 폐교되었다.

이순신(李舜臣)의 최대 전승지인 한산대첩을 이룬 곳으로, 1597년(선조 30) 정유재란 때 원균(元均)의 참패로 폐진(廢陣)되었던 것을 1739년(영조 15) 통제사 조경(趙儆)이 중건하고 유허비(遺墟碑)를 세웠다. 1963년에 이 일대가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경내에 「노량해전도」·「사천해전도」·「한산대첩도」등이 그려져 있는 제승당과 이순신의 영정을 모신 충무사(忠武祠)·한산정(閑山亭)·수루 등이 있다. 또한 산봉우리에는 한산대첩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그 앞에 거북등대가 있다.

이순신의 정신을 받들어 해마다 9월에 한산대첩제가 개최된다. 이 섬에는 매년 섣달 그믐날 및 정월 초하룻날 당산에 모여 승려가 먼저 산신제를 올리고 해뜰 무렵 전 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동제 및 풍년제·풍어제를 드리는 풍습이 있다.

참고문헌

『통영통계연보』(통영시, 2010)
『한국도서백서』(전라남도, 1996)
『도서지』(내무부, 1985)
『한국지지-지방편 Ⅱ-』(건설부국립지리원, 1984)
국토해양부 연안포탈(www.coast.kr)
통영섬여행(www.badaland.com)
통영시청(www.tongyeong.go.kr)
집필자
손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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