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행문학(紀行文學)
고유섭(高裕燮)의 <송도고적순례 松都古蹟巡禮>, 김동환(金東煥)의 <초하(初夏)의 반월성(半月城)>, 박종화(朴鍾和)의 <남한산성 南漢山城>도 읽어볼 만하다. 또한 한용운의 <명사십리 明沙十里>, 이병기의 <사비성(泗 城)을 찾는 길에>, 김기림의 <주을온천행 朱乙溫泉行>, 문일평(文一平)의 <조선의 명폭(名瀑)>도 기억할 만한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 역시 당시에는 신문이나 잡지에 게재되었던 것인데, 그 뒤 대부분 개인 문집에 수록되거나 단행본으로 출간을 보게 되었다. 이러한 근래의 작품들은 일단 국외·국내로 나눌 수 있으며, 국내의 경우는 명산·명강·고도(古都)·명승지 등으로 분류되며, 역사기행적 성격이 두드러진다. 망국의 슬픔을 안고 국외로 망명하여 독립투쟁을 기약하며 지은 처절한 심정의 기행가사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