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정(三政)
삼정은 18세기 이후 조선 왕조 국가 재정 운영에 있어서 근간인 전정(田政), 군정(軍政), 환정(還政)을 의미한다. 조선 전기 국가 재정은 전세, 군역, 공물로 운영되었으나, 17세기 이후 대동법의 실시로 공물이 지세화(地世化)되고, 환곡이 새롭게 주요 수입원으로 등장하면서 삼정 체제가 확립되었다.따라서 조선 왕조는 삼정이정청(三政釐整廳)을 설치하고, 바로 환곡에 대한 대책을 수립하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전국의 실제 보유곡을 모두 돈으로 바꾸어 150만 섬의 항류곡(恒留穀)을 만들어 흉년에 대비하게 하되, 2년마다 개색하고^22] 모곡의 부가도 없게 하였다. 그리고 1868년(고종 5)부터는 각 면별로 [사창(社倉)을 설치하고 자치적으로 운영하게 해 환정의 폐해를 줄여 나갔다. [^1]: 중국 당나라 때 정비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