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 용흥리 출토 일괄 유물(价川 龍興里 出土 一括 遺物)
이 같은 형태의 꾸밈구슬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 충청남도 아산군 백암리에서 출토된 적이 있다. 돌도끼는 사암제(砂岩製)로 길이 11.9㎝, 너비 6㎝이며 단면 타원형 조개날〔蛤刃〕돌도끼이다. 이 일괄유물들, 특히 요령식 동검과 청동제 손칼은 우리 나라 청동기의 계보와 유입경로 및 그 연대를 밝히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었다. 즉, 우리 나라의 청동기문화는 중국 동북지방 청동기문화의 영향을 받아 태동하였고, 이 후 자체 발전하여 한국식 동검문화를 완성한 것이 밝혀졌다. 이 유물들의 연대는 중국에서 출토된 청동유물과 우리 나라의 한국식 동검의 연대와 비교해볼 때 서기전 5세기 말에서 서기전 4세기 초에 해당하는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