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당 본향당(松堂 本鄕堂)
이 마을의 수호신을 모신 당으로 당오름[堂岳]에 있는데, 자그마한 당집이 지어져 있고, 당집 안에는 신앙민들이 바친 신의(神衣) · 가락지 · 목걸이 등이 궤 속에 보관되어 있다. 제일(祭日)은 음력 1월 13일에 대제(大祭), 2월 13일에 영등손맞이, 7월 13일에 마불림제, 10월 13일에 시만국대제를 지내는데, 이들 제일 때에 신의를 내걸어 굿을 한다. 이 마을은 본래 웃손당[上松堂] · 샛손당[中松堂] · 알손당[下松堂]의 3개 동네로 나누어져 있었는데, 웃손당신은 금백주(여신), 샛손당신은 세명주(여신), 알손당신은 소천국(남신)이라 한다. 이 소천국과 금백주가 혼인하여 아들 18명, 딸 28명을 낳고 그 아래 손자들이 번성하였는데, 이 자손들이 제주도의 각 마을에 흩어져 각각 본향당신이 되었다. 따라서, 손당신은 제주도 본향당의 조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