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마 메는 노래

목차
구비문학
작품
가마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
목차
정의
가마를 메고 가면서 부르는 민요.
내용

경상남도 진주 지방의 것이 채록되어 전한다.

가마는 기운이 센 2인 또는 4인이 앞뒤에서 가마채를 메고 가는데, 가는 길이 멀 때에는 가마꾼이 피곤하므로 노래로 피곤을 잊기도 하고, 또 늘 다니는 길일지라도 가마 뒤채를 멘 사람은 가마에 가려서 앞이 보이지 않으므로 노래로 길안내를 하기도 한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한발작씩 걸으면 네발굽이 떨어진다

우루루 창창 올라간다

내리숙으러졌다

오른대요 왼대요

앞으로 들어라

……

뒷산은 멀어졌으니 다왔다

쉬 곰배 어헤 어이

이처럼 가마 앞채를 멘 사람이 노래를 통해서 ‘돌이 있다, 개울이다, 올라간다’ 등의 길안내를 한다.

노랫가락은 단조롭게 반복되나 발동작을 맞출 수 있어 외나무다리도 건널 수가 있으며, 가사는 즉흥적이고 도로의 사정을 가사로 엮어 앞사람이 메기면 뒷사람은 받는소리로 어려움 없이 가마를 멜 수 있다. 이러한 민요는 노래의 흥과 현실적 효과의 두가지 이점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민요집』(임동권, 집문당, 1980)
집필자
임동권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