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노자(鸕鶿), 더펄새라고 한다. 학명은 Phalacrocorax capillatus이다. 가마우지과는 세계적으로 41종이 보고 되어 있고 우리나라에는 가마우지, 민물가마우지, 쇠가마우지, 붉은뺨가마우지 등 4종이 알려져 있다.
암수 흑색에 남녹색의 금속광택이 있고, 부리기부와 뺨 주변의 노란색은 각진 형태로 등근 민물가마우지와 구별된다. 번식기에는 목과 뒷머리에 긴 흰색 깃이 나온다.
알은 담청색에 반점이 없고 표면은 대부분 백색의 석회질로 덮여 있다. 모양은 긴 타원형이다. 가마우지류는 집단으로 번식하고 무리지어 이동하는 사회성이 높은 새다. 둥지는 주로 무인도의 바위 절벽에 마른풀이나 해조류를 이용해 만든다.
산란기는 5월 하순에서 7월로 한배의 산란수는 4~5개이다. 먹이는 주로 물고기인데, 어미새는 반쯤 소화된 먹이를 토해 새끼에게 먹인다. 우리나라, 일본, 대만에 분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거제도, 거문도, 백령도, 소청, 제주도 등의 무인도에서 번식한다.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는 가마우지가 유독하므로 뜨거운 물이나 불에 덴 데에 약으로 쓴다고 하였다. 물가의 돌 위에 똥이 자색의 꽃처럼 되어 있는데, 이것을 긁어모아 기름에 섞어서 바른다고 하였다. 또, 어린이의 감질(疳蚘: 젖먹이의 조절을 잘못하여 체하여 생기는 병)에 이것을 분말로 갈아서 멧돼지간을 구워 찍어 먹으면 특효가 있다고 하였다.
오늘날에는 구아노(Guano, 鳥糞石: 해조류의 똥이 해안 암석 위에 쌓여 변질된 것. 인비료나 구아닌의 원료로 씀)로서 많이 이용되고 있다. 가마우지는 먹이를 통째로 먹기 때문에 혀가 필요없어 작게 퇴화되었으며 코가 없다. 콧구멍이 없고 위턱 깊숙이 내비공(內鼻孔)이 있어 물에서 자맥질하며 고기를 잡기에 편리하게 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