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笑話) 중 과장담으로 분류되며, 방귀쟁이 유형의 설화로 널리 전승된다.
옛날 어떤 곳에 방귀를 잘 뀌는 며느리가 방귀를 막으려고 잠을 잘 때에 항문에 가지를 끼워두었다. 어느날 밤 도둑이 그 집에 들어와서 부엌에 있는 가마솥을 짊어지고 나가려고 하는데, 그 때 며느리 뱃속에서 부글부글 괴던 방귀가 일시에 터져나오며 가지를 날려버렸다.
가지가 부딪치는 소리에 놀란 도둑은 솥을 그만 팽개치고 달아났다는 내용이다. 또한, 며느리가 아닌 남자 방귀쟁이 이야기도 있는데, 그것은 가지 대신 팽이 같은 마개가 사용되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가지 대신 호박꼭지로 변이되어 나타난다.
이 설화에는 생리적 현상이면서 수치심을 동반하는 방귀를 소화적으로 처리하여 자연스러운 것으로 인식하게 하려는 의도가 내재되어 있으며, 거기에 웃음의 가치를 설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