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포 설화

  • 문학
  • 작품
함경남도 정평군 선덕면 광포의 지명 유래에 관한 설화.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최내옥
  • 최종수정 2024년 05월 20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함경남도 정평군 선덕면 광포의 지명 유래에 관한 설화.

내용

흔히 ‘광포전설’이라고 한다. 이 전설의 분포 지역은 함경북도 경성군 어랑면 장연호(長淵湖), 경상북도 안동시 길안면 대곡동의 영감바위, 전북특별자치도 군산 앞바다인 고군산 열도(古群山列島), 전북특별자치도 부안군의 계화도(界火島) 등 주로 서해안 일대에서 많이 채록되었다. ‘돌부처의 피눈물’ · ‘돌미륵의 코피’ 등으로도 전하고 있다. 내용은 다음과 같다.

옛날 어느 마을에 주막집을 하는 마음씨 착한 노파가 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그곳을 지나가던 초라한 행색의 과객이 주막에 들러 음식을 구걸하므로, 노파는 불쌍히 여겨 그를 정성껏 대접하였다. 식사가 끝난 뒤, 그 과객은 은혜에 보답하기 위해 “마을 입구에 있는 돌부처의 눈에서 피가 흐르거든 속히 산 위로 피난하라.”고 일러 주었다.

그 뒤 노파는 매일 돌부처가 있는 곳으로 가서 돌부처의 눈에서 피눈물이 흐르는가를 살펴보았다. 노파의 행동을 이상하게 생각한 마을 불량배들이 그 이유를 알고, 노파를 곯려 주려고 몰래 돌부처의 눈에 붉은 칠을 해 놓았다.

얼마 뒤에 그것을 본 노파는 황급히 준비한 양식을 싸 들고 산으로 피난하였다. 불량배들이 노파를 곯려 준 것을 좋아하며 떠드는 사이에 갑자기 큰 해일이 일어 순식간에 그 마을은 바다 속으로 함몰해 버렸다.

이 설화는 각 편에 따라 돌부처 대신 돌미륵이나 미륵 등으로 나타나며, 눈물 대신 코피로 변이되기도 한다. 그리고 붉은 칠을 한 것이 부녀자들의 행위로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과객은 지관이나 스님 등으로 나타나며, 주막집 할머니 대신 노인이 손자와 함께 피난하여 목숨을 구한다는 변이형도 있다.

이 설화는 중국의 『술이기(述異記)』 · 『독이지(獨異志)』 등의 옛 문헌에 나타나는 「역양호함몰전설(歷陽湖陷沒傳說)」과 흡사하며, 일본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다. 특히, 함몰된 곳에 생긴 섬을 고려도(高麗島)라 부르는 것으로 보아, 우리나라에서 전래된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또한 이 설화는 이인(異人)인 과객을 중심으로 하여, 가난한 노파의 선행과 불량배의 악행을 통하여 선행에 대한 보상과 악행에 대한 응징이라는 권선징악적 주제를 보인다.

이 주제는 개인적 차원에 머무르지 않고 마을 단위의 집단적 차원에서 전개되고 있어서 더 큰 교훈적 효과를 지니고 있다.

참고문헌

  • - 『한국구비문학대계』(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0∼1988)

  • - 『한국민간전설집』(최상수, 통문관, 1958)

  • - 『조선민족설화의 연구』(손진태, 을유문화사,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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