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소박 느린∼보통빠른 6박자, 즉 8분의 18박자 또는 4분의 6박자를 한 각으로 하고, 선율의 맺고 푸는 데 따라서 3각 내지 5각을 주기로 하여 변주하는데, 흔히 4각으로 맺고 푸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보통 4분의 24박을 한 장단으로 꼽는다.
4각으로 북을 칠 경우에는 제1각 5∼6박에 반각자리를 치고, 제2각 5∼6박에 매화점을 치고, 제3각 5박에 온각자리를 치며, 제4각 5∼6박에 뒷궁을 친다. 빠르기에 따라 달리 부르기도 하는데 느린 것은 느린진양, 조금 느린 것은 평진양, 보통 빠른 것은 자진진양 또는 세마치라 부르기도 한다.
산조에서는 느린진양을 많이 쓰고, 판소리에서는 느린진양·평진양·자진진양을 두루 쓴다. 전라남도 무가와 남도민요 「육자배기」는 평진양을 쓴다. 민속음악에서 가장 느린 장단으로 꼽히며, 이러한 장단으로 된 음악은 서정적인 느낌을 주는 경우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