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자배기

  • 예술·체육
  • 작품
  • 개항기
  • 대한제국기
  • 일제강점기
  • 현대
  • 시도무형유산
전라도에 전승되는 민요 또는 잡가의 한 곡.
이칭
  • 이칭육자가(六字歌), 육자박이(六字박이), 육자백이(六字백이)
작품/전통음악
  • 전승지전라도
  • 형식한배에 따른 형식
시도무형유산
  • 명칭 남도잡가 (南道雜歌)
  • 분류무형유산
  • 소재지 전라남도 진도군
  • 웹페이지https://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ccbaCpno=2223600340000
  • 종목 시도무형유산(2001년 09월 27일 지정)
  • 지정기관전라남도
집필 및 수정
  • 집필 2023년
  • 이용식 (전남대학교)
  • 최종수정 2024년 11월 28일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육자배기는 전라도에 전승되는 민요 또는 잡가의 한 곡이다. 전라도 특유의 음악 어법을 담고 있기 때문에 전라도 민요의 음악 어법을 ‘육자배기토리’라고 한다. 육자배기는 ‘한배’에 따라 느린 6박의 진양조 장단에 부르기 시작하여 빠른 3소박 3박의 세마치 장단으로 부르는 자진육자배기로 이어진다. 육자배기의 어원은 ‘6박’ 장단으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육자박이(六字박이)’라고도 한다.

정의

전라도에 전승되는 민요 또는 잡가의 한 곡.

전승 과정

육자배기는 ‘6박’ 장단으로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로 ‘육자박이(六字박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20세기 전반에 출간된 각종 잡가집과 음반 및 방송에서는 이 노래의 제목이 ‘6자로 된 노래’라는 의미로 ‘육자가(六字歌)’ 또는 ‘륙자박이/ᄫᆡᆨ이’로 되어 있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육자배기의 어원은 18세기에 편찬된 악보집인 『유예지(遊藝志)』에 수록된 악곡 「육자염불(六字念佛)」과 관련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육자염불은 불교의 ‘옴마니반메홈’과 같은 ‘육자진언(六字眞言)’과 관련된 것이다.

육자배기의 형성 과정에 대해서는 다양한 이견이 존재한다. 18세기 이전부터 존재했던 향토 민요가 근대에 잡가가 되었다는 학설, 전라도 향토 민요인 「흥글소리」에서 비롯된 「김매기 산타령」이 근대에 고제(古制) 육자배기로 잡가화되었다는 학설, 20세기에 경서도 잡가가 유행하면서 남도 음악인들이 남도잡가를 만들었다는 학설 등이 있다.

현재까지 알려진 가장 오래된 육자배기 음원은 1911년 경기민요 명창인 박춘재(朴春載, 1881~1948)가 일본축음기상회에서 발매한 「륙자ᄇᆡ기」이다. 1913년에는 전라도 출신의 판소리 명창인 송기덕(宋基德, 1896~?)이 일본축음기상회에서 「全羅道六字歌〔젼라도륙자ᄇᆡ기〕」를 발매했다. 육자배기는 또한 1914년 발간된 잡가집인 『신구잡가(新舊雜歌)』에 수록된 이후 1910-1920년대 발간된 각종 잡가집에 수록되었다. 자진육자배기는 20세기 초에 유행했던 입창의 영향을 받아 모음곡 형태를 완성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잡가이다.

구성 및 형식

육자배기는 ‘한배’에 따라 느린 6박의 진양조장단에 부르기 시작하여 빠른 세마치장단으로 부르는 자진육자배기로 이어진다. 육자배기는 향토 민요와 잡가가 음악적으로 다른 특성을 가진다.

향토 민요 육자배기는 ‘미-라-도′^시’의 좁은 음역으로 부르는데 비하여, 잡가 육자배기는 ‘미-라-도′^시-레′-미′’의 넓은 음역으로 부르고 ‘파’ 또는 ‘파#’ 음이 출현하기도 한다. 향토 민요 육자배기는 불규칙한 6박에 얹어 부르는데 비하여, 잡가 육자배기는 규칙적인 6박 진양조장단에 얹어 부른다. 향토 민요 육자배기는 메기고 받는 소리가 불규칙한 형식으로 되어 있는데 비하여, 잡가 육자배기는 노랫말의 길이에 따라 8장단형, 12장단형, 12장단 이상형의 A+A′+B, A+A′+A″+B 등 비교적 규칙적인 형식으로 되어 있다.

육자배기는 한 명의 앞소리꾼이 앞소리를 메기면 여러 명의 모꾼 또는 합창단이 뒷소리를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앞소리는 다양한 선율로 이루어진 반면, 뒷소리는 거의 같은 선율로 이루어진다. 자진육자배기는 육자배기의 구조와 선율적 특징을 지키면서 경기입창인 앞산타령의 장단과 제창 부분의 영향을 받아 만들어진 잡가이다. 육자배기라는 제목을 달고 있지만 음악적으로는 육자배기보다는 오히려 앞산타령의 영향이 크다. 자진육자배기는 메기고 받는 형식으로 되어 있고, 3소박 3박의 세마치장단에 얹어 부른다.

내용

육자배기의 노랫말은 논농사와 관련된 내용, 여성의 슬픈 심정을 한탄하는 내용, 인생의 회한을 토로하는 내용, 자연의 아름다움을 찬미하는 내용 등 다양한 내용을 담고 있다.

관련 민속

육자배기는 본래 향토 민요로 출발했다. 전라도에서 논매기를 할 때 부르는 노래였고, 나무꾼들이 부르던 소리였다. 그렇기에 육자배기에는 논농사와 관련된 노랫말이 많다. “저 건네라 갈미봉에 안개 영고 비 몰아온다 / 우장을 허리에다 두르고 / 밭에 지심이나 매러 가세”와 같은 노랫말에는 농사와 관련된 여러 민속이 담겨 있다.

의의 및 평가

육자배기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민요로서, 향토 민요가 잡가로 발전하여 널리 유행하게 된 노래이다. 또한 자진육자배기는 경기잡가 앞산타령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잡가이다. 이렇듯이 육자배기와 자진육자배기는 향토 민요의 잡가화를 보여 주고, 경기잡가의 영향으로 만들어진 남도 음악의 포용성을 보여 준다.

참고문헌

  • 단행본

  • - 홍성덕, 『화려한 육자배기: 육자배기의 원류와 멋을 찾아서』 (그래서음악, 2020)

  • 논문

  • - 김혜정, 「육자백이의 잡가화 과정과 음악적 구조의 변화」 (『한국음반학』 7, 한국고음반연구회, 1997)

  • - 김혜정, 「자진육자백이의 성립과 음악적 배경」 (『한국음반학』 10, 한국고음반연구회, 2000)

  • - 나승만, 「남도민요연구 – 육자배기에 대하여」 (『어문논총』 9, 전남대학교 어문학연구회, 1986)

  • - 이보형, 「송기덕 〈육자배기〉 음반 연구」 (『한국음반학』 14, 한국고음반연구회, 2004)

  • - 이용식, 「일제강점기 대중매체에 의한 남도잡가의 공연양상 – 경성방송과 유성기 음반의 남도잡가를 중심으로」 (『공연문화연구』 26, 한국공연문화학회, 2013)

주석

  • 주1

    : 문수보살의 진언(眞言)인 암파계타나마(闇婆計陀那摩) 또는 암박계담납막(唵縛鷄淡納莫)의 여섯 자. 우리말샘

  • 주2

    : 진양조장단의 육자배기 뒤를 이어, 세마치장단에 맞추어 부르는 육자배기. 우리말샘

  • 주3

    : 대여섯 사람이 둘러서서 서로 주고받으며 속요를 부름. 또는 그 속요. 우리말샘

  • 주4

    : 서울, 경기 지방을 중심으로 발전한 선소리. 선소리 산타령, 경복궁 타령, 양산도 따위가 있다. 우리말샘

  • 주5

    : 논에 자란 잡초를 뽑아내는 일.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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