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무부(巫夫)·악공(樂工), 또는 재인(才人)·잽이로 불린다.
무당의 굿판에서 공인은 주로 젓대나 피리, 또는 북으로 시나위가락 등을 연주하였으며, 평상시 무당의 남편으로 생활하는 사람들을 이르기도 하였다.
무부인 공인이 모여서 서로의 친목을 도모하고 음악을 연습하던 곳을 공인청(工人廳)·공인방(工人房)·악공청(樂工廳)·장악청(掌樂廳)·신청(神廳) 등 여러가지 명칭으로 불렸으며, 오늘날 전라남도 나주·진도·완도 등의 지방에서 이들의 조합사무소였던 신청이 아직도 공인의 전통을 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