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생들은 장악원의 좌방(左坊) 소속으로 있으면서 아악만을 연주하였으며, 이들은 향악이나 당악을 연주하였던 악공들과 구분되었다.
악생들은 양인(良人) 중에서 선발되었기 때문에, 공천(公賤) 중에서 뽑힌 악공보다 신분적으로 높았다. 악생들의 주요임무는 궁중의 제례의식 거행 때 등가(登歌)의 노래와 문무·무무를 담당하는 것이었다.
성종 때 악생의 수는 악사 2명, 악생 297명, 보수(補數) 100명으로 총 399명이었으나, 1636년 병자호란 이후 190명으로 감원되었다가 영조 때 195명으로 개정되었다.
성종 때의『경국대전』에 의하면, 악생 중에서 부전악(副典樂)·전율(典律)·부전율·전음(典音)·부전음·전성(典聲)·부전성과 같은 잡직을 받기도 하였는데, 이들의 잡직은 체아직(遞兒職)이었으므로 장악원에서 1년에 네 차례씩 추천서로 이조에 보고하여 사령서를 받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