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고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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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군영에서 취타악기로 지휘 · 통신 · 연주를 담당한 군영악대.
이칭
이칭
취타수(吹打手), 취고색(吹鼓色)
제도/법령·제도
시행 시기
16세기
폐지 시기
1894년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내용 요약

취고수는 조선 후기 군영에서 취타악기로 지휘·통신·연주를 담당한 군영악대이다. 임진왜란(1592-1598) 당시 중국 명나라로부터 도입한 군영악대의 하나이며, 조선 후기 오군영과 지방군영에 속해 있었다. 취고수는 표하군 소속 군총의 하나이기도 하고, 취타수와 세악수를 포함한 악대를 의미하기도 했으며, 취타악기를 연주하는 악대를 의미하기도 했다. 취고수가 연주한 악기는 시대에 따라 차이가 있으나, 대체로 대각・나각・나발・발라・호적・솔발・자바라・점자・금・정・나・고의 12종류였다. 취고수가 연주한 음악은 대취타로 대표된다.

목차
정의
조선 후기, 군영에서 취타악기로 지휘 · 통신 · 연주를 담당한 군영악대.
내용

중국에서는 송대(宋代)부터 대악(大樂)과 세악(細樂) 제도가 있었고, 대악은 취고수(吹鼓手), 세악은 세악수(細樂手)를 지칭하는 것이었다. 우리나라의 취고수는 임진왜란[1592~1598]을 계기로 성립되었다. 취고수는 처음부터 그 제도가 완전한 것이 아니었고, 시대에 따라 변화되어 18세기 후반 그 제도가 완성된 후 19세기에 법제화되었다. 취고수가 연주한 악기 중 일부는 고대로부터 전승되어 온 우리나라 악기와 임진왜란 이후 중국으로부터 들어온 악기가 섞인 것이며, 악기 구성과 음악적인 측면에서 중국 명나라 취고수와 다른 독자적 체계를 갖추었다. 취고수 제도는 1894년(고종 31)에 폐지되었다.

취고수는 지휘・통신에 사용하는 형명(形名)으로 구성된 취타악기를 연주하는 연주자를 비롯한 여러 종류의 군총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중앙의 오군영(五軍營)과 지방 군영의 주1 소속이었으며, 세악수와 짝을 이루어 활동했다. 취고수는 표하군 소속 군총의 하나이기도 하고, 취타수(吹打手)와 세악수를 포함한 악대를 의미하기도 했으며, 취타악기를 연주하는 악대를 의미하기도 했다.

취고수 소속 취타수는 취고수 전체 구성원 중 비중이 비교적 높았다. 취고수는 상위집단이고, 취타수는 하위집단으로 되어 있어, 취고수와 취타수는 조직상 상하관계였음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취고수 소속 취타수는 취고수의 악기편성과 성격이 동일했다. 취고수는 군영의 지휘・통신과 더불어 왕의 거둥 행렬, 관찰사 행렬, 군영 행렬, 사신 행렬 등에서 주2을 연주했다. 행행(行幸) 시에 고취가 성내(城內)에서만 연주하는데 비해 취고수는 성외(城外)에서만 연주했다.

취고수가 연주한 악기는 대각(大角)・나각(螺角)・나발(喇叭)・발라(哱囉)[바라]・호적(號笛, 胡笛)・솔발(摔鈸)・자바라(啫哱囉)・점자(點子)・금(金)・정(鉦)・나(鑼)・고(鼓)의 12종류였다. 취고수의 악기편성에 사용되는 악기가 12종류였지만, 편성의 형식이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었다. 취고수가 연주한 악기의 본래적 기능은 신호, 지휘・통신에 있었지만, 훈련・연향・행진에서 음악을 연주하는 악기로도 사용되었다.

취고수가 연주한 취타악(吹打樂)은 현재 궁중전승 음악・민간전승 음악・불교전승 음악 등 세 계통이 전승되고 있다. 궁중으로 전승된 취고수 음악은 대취타[무령지곡] 한 곡이다. 민간으로 전승된 취고수 음악은 지영희(池瑛熙)를 중심으로 그 전승계보를 이어가는데, 그 악곡은 대취타・취타염불・취타굿거리・능게・능게굿거리・능게휘모리・메나리・잦모리・헡은바라・천수바라・중보 등이며, 불교 영산재(靈山齋) 등 의식에서 연주하는 취고수 연주 악곡은 취타가락・능게가락・내림게가락・염불가락・천수바라가락・요잡가락[막바라 반주] 등이다. 이와 같은 악곡은 각각 전승계보가 다르지만 상호교섭 현상이 보이고, 모두 행악으로 사용한 점에서 공통점이 있다. 취고수 음악은 호적 중심의 음악인 점에서 당피리가 중심인 주3과 구분된다.

취고수는 일반적으로 전립, 흑삼승 갑협수(黑三升 甲挾袖), 목면 황호의(木棉 黃號衣), 흑수화자(黑水靴子)를 착용하였으나, 사신 행렬에서는 취고수 중 관악기 연주자는 홍삼승 단협수(紅三升 單挾袖), 홍삼승 단쾌자(紅三升單掛子), 홍면주 전대(紅綿紬戰帶), 홍전립(紅戰笠), 흑수화자(黑水靴子)를 착용했다.

참고문헌

논문

이숙희, 「조선후기 군영악대의 형성과 전개연구」(한국학중앙연구원 박사 학위 논문, 2003)
주석
주1

조선 시대에, 대장이나 각 장관(將官)에 속한 군사. 우리말샘

주2

국악에서, 행진할 때 연주하는 풍류. 우리말샘

주3

북을 치고 피리를 부는 음악.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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