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軍中)에 장구·징·북·자바라와 같은 타악기와 호적(號笛)·나발(喇叭)·나각(螺角) 등의 관악기를 연주하던 군사. 조선 후기 수신사(修信使)의 행렬도에 의하면, 행렬의 앞에 따르면서 연주하던 한 무리의 악대를 취고수(吹鼓手)라고 하였는데, 취고수는 나발을 부는 악공, 즉 나발수·나각수·고타수(鼓打手)·자바라수(啫哱囉手)·태평소수(太平簫手)·동고수(銅鼓手)·쟁수(錚手) 들로 구성되었다.
취타수의 역사적 유래는 취고수와 관련되었으리라고 생각되는데, 그 이유는 취타수의 ‘타(打)’자가 취고수의 ‘고(鼓)’자와 상통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