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의원 ()

의생활
제도
조선시대,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복식 일체를 관장하며, 재물과 보화를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공조 소속의 관아.
이칭
이칭
상의사(尙衣司), 상방사(尙方司)
제도/관청
설치 시기
조선 태조
상급 기관
공조
내용 요약

상의원은 조선시대에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복식 일체를 관장하며, 재물과 보화를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공조(工曹) 소속의 관아이다. 이 관아에서는 일상적인 관례에 따라 매달 초하루와 보름, 생일, 명절, 절기에, 대전, 대왕대비전, 중궁전, 세자궁, 빈궁, 현빈궁 등 각전과 각궁에 정해진 물품을 진상하고, 가례, 책례, 존숭, 능행 등 왕실 의례가 있을 때, 또는 왕의 명령이 있을 때에 필요한 물품을 공급하였다.

키워드
정의
조선시대,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각종 복식 일체를 관장하며, 재물과 보화를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공조 소속의 관아.
설치 목적

상의원(尙衣院)에서는 대전, 대왕대비전, 중궁전, 세자궁, 빈궁, 현빈궁 등 각전과 각궁에서 소요되는 물품을 관리하고, 제조하고, 공급하던 관아로서 일상적인 관례에 따르거나 왕실 행사의 규범에 맞추어 복식을 공급하고 관장하였다. 법복(法服)을 비롯한 의례복을 개조하거나 제작하기도 했지만 훼손되지 않도록 보관하고 관리하는 일에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이 관아에서는 또한 궁중의 생활용품 및 금은보화, 가마 등의 물품을 보관하고 제조하고 공급하였다.

기능과 역할

상의원은 주1를 비롯하여 왕실에서 필요로 하는 물품을 조달하기 위하여 일정한 수의 공장(工匠)을 소속시키고 관원을 두어 관리하게 하였다. 상의원에 소속된 공장의 수는 세종 대에 467명이었으나 『경국대전(經國大典)』에 68종 597명으로 규정된 이후로 『대전회통(大典會通)』에 이르기까지 변함이 없었다. 주2, 주3, 주4, 주5, 연사장(鍊絲匠) 등 주6 관련 장인이 220명으로 전체의 1/3을 넘어설 만큼 비중이 컸다. 그 밖에 복식류, 관모류, 피혁 · 모피류, 신발류, 염색 · 도료, 무기류, 금은보화류, 주12, 금속류, 빗류, 악기류, 주물, 옹기 등을 다루고 제작하는 장인들로 구성되었다. 상의원에 소속된 장인이 없을 때는 외부의 장인을 불러다가 일을 시키고 그들이 체류하는 데 필요한 비용을 지급했으나 주7의 형태가 등장하면서 품삯을 주어 제작하였다. 이러한 공임의 방식이 도입되면서 상의원 장인의 구성에 변화가 생겼다. 따라서 세분화, 전문화된 공장은 새롭게 설치되고, 공임이나 다른 방식으로 대체된 공장은 사라진 것으로 파악된다.

상의원은 의복을 마련함에 있어서 평상시의 복식은 각궁과 각전에서 제작할 수 있도록 옷감과 재료를 항시 이루어지는 주8의 예로 올렸으며, 국왕의 뜻에 따라 종친, 관원, 사신 등에게 공적으로나 사적으로 지급되는 물품을 공급하였다. 법복을 비롯한 의례복은 필요에 따라 상의원에서 개조하거나 제작하기도 했지만 대개 빈번히 착용하는 것이 아니므로 훼손되지 않도록 보관과 관리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였다.

변천사항

상의원은 1895년(고종 32)에 상의사(尙衣司)로 개칭되었고 1905년(고종 42)에 다시 상방사(尙方司)로 이름이 바뀌었다. 고려시대에는 상의국(尙衣局)이 있었는데 1310년(충선왕 2)에 장복서(掌服署)로 고쳤다가 1356년(공민왕 5)에 상의국으로, 1362년에 다시 장복서로, 1369년에 상의국으로, 1372년 또다시 장복서로 개편했다가 1391년(공양왕 3)에 공조(工曹)로 병합한 바 있다. 조선 초기에는 고려 왕실의 주9와 부속품을 상의원에서 소장하고 있었으나 명에서 주10 받은 것과 다른 점이 많아서 사용하지는 않고 고려의 제도를 참고하는 용도로 남겨 두었다.

참고문헌

원전

『고종시대사』 3집, 1895년 4월 2일
『고종시대사』 5집, 1902년 7월 13일
『경국대전』 공전 경공장 상의원
『대전회통』 공전 경공장 상의원
『세종실록』 83권, 세종 20년 10월 5일 병진 1번째 기사
『세종실록』 84권, 세종 21년 1월 22일 신축 3번째 기사
『육전조례』 10권, 공전 상의원

단행본

국학진흥연구사업추진위원회, 『상방정례』(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2008)

논문

김동현, 『『상방정례』에 나타난 조선 후기 왕실복식의 수급연구』(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3)
김소현, 「조선시대 상의원의 왕실복식 공급체계 연구」(『복식』 57-2, 한국복식학회, 2007)
주석
주1

임금의 옷을 이르던 말.

주2

조선 시대에, 상의원(尙衣院)에 속하여 베틀의 바디를 만드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

주3

조선 시대에, 상의원에 속하여 비단을 짜던 장인(匠人).

주4

조선 시대에, 상의원, 내자시, 내섬시, 제용감 따위에 소속되어 천을 짜는 일을 직업으로 하던 사람.

주5

조선 시대에, 상의원에 속하여 실 꼬는 일을 맡아 하던 사람.

주6

실을 재료로 하여 천을 짬.

주7

직공들이 품을 판 대가. 우리말샘

주8

진귀한 물품이나 지방의 토산물 따위를 임금이나 고관 따위에게 바침. 우리말샘

주9

머리에 쓰는 관과 몸에 걸치는 옷을 아울러 이르는 말. 우리말샘

주10

나라나 관청에서 금품을 내려 줌. 우리말샘

주12

말을 타거나 부리는 데 쓰는 기구를 통틀어 이르는 말.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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