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천연기념물 제273호. 소나무는 가진 수산사업소 구내의 작은 언덕 한쪽에서 자라고 있다. 주변의 토양은 화강편마암의 풍화로서 생긴 사양토이다. 이 지역의 연평균 기온은 10.2℃고 연평균 강수량은 1,138㎜이다.
1660년경부터 자라왔다고 추정하고 있으며 300여 년 동안 바다 바람을 맞으며 바닷사람들의 등대처럼 여겨온 나무이다. 소나무의 높이는 10.8m, 뿌리목 둘레 3.7m, 가슴높이둘레 4.3m, 수관 지름은 18m이다.
뿌리목 둘레보다 가슴높이둘레가 보다 굵으며, 지상 2m 높이에서 3갈래로 갈라져서 전체가 넓은 우산형이다. 나무는 건강하게 보이나 꼭대기부터 죽은 가지가 있다. 나무가 크고 수형이 아름다워 풍치수로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