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품평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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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축산진흥대회 심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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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한 체형의 가축을 선발하여 시상함으로 농가의 가축사육 의욕을 높이고 가축의 질을 개량하기 위해 개최하는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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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우수한 체형의 가축을 선발하여 시상함으로 농가의 가축사육 의욕을 높이고 가축의 질을 개량하기 위해 개최하는 시상식.
내용

“가축공진회(家畜共進會)”라고도 하며, 현재는 “전국한우경진대회”로 이름을 바꾸어 개최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보면 1915년에 조선물산공진회(朝鮮物産共進會)라는 이름으로 한우품평회를 개최한 기록이 『조선농회보』에 기록되어 있으며, 1921년 9월에전라남도 곡성에서 제1회 곡성군 송아지품평회가 석곡우시장(石谷牛市場)에서 열렸는데 27마리가 출품되어 8마리가 입선된 기록이 『조선지축산 朝鮮之畜産』에 실려 있다. 그와 때를 같이하여 한우 수소 산지로 이름난 전라북도(現 전북특별자치도) 남원에서도 남원종모우품평회가 개최되었다.

특기할 만한 사항은 1922년에 일본 야마구치현(山口縣)육우품평회에서 한우가 일본소 30여 마리를 제치고 당당히 1등을 차지하여 당시의 일본 돈으로 800엔(円)의 상금을 받음으로써 한우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었다.

전국적인 행사로는 1932년 10월함경남도 함흥에서 전국 제1회 육우공진회에서 명예입상된 암소는 8세로서 체중이 545㎏이었고, 1등으로 입상한 수소는 5세로서 체중 513㎏인 거세우(去勢牛)였다. 이 기록을 볼 때 암소의 체중이 큰 것과 수소는 거세우였다는 점에서 당시 일본인들에게 의해 한우의 개량이라는 점보다는 고기증산에 의한 일본유출에 목적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가축품평회는 지역에 따라서 산발적으로 개최되었으나 그 규모나 체계 등이 확립된 시기는 1969년 10월에 개최된 제1회 전국한우참피언대회라 할 수 있다. 이 대회의 개최 목적은 “축산진흥 의욕을 고취시키고 애축정신을 앙양함과 아울러 우량 종모우(種牡牛:씨소로 쓸 황소)를 선발 · 활용하여 한우의 자질을 개량하고자 한다.”로 되어 있음을 보아 우리 나라에서의 축산진흥은 소의 증식과 개량이 얼마나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특기할 만한 일은 한우의 인공수정사업이 보급되고 있어 종모우를 선발하는 데 더욱 큰 목적이 있었다는 것이다. 매년 개최되는 이행사는 제4회(1973년) 때부터 종모우, 후보 종모우, 씨 암소인 종빈우(種牝牛), 그리고 비육우(肥育牛)의 4종으로 출품이 늘어났으며, 제5회(1975년)부터는 행사의 이름을 한우참피언대회에서 가축품평회로 바꾸었고, 제7회(1978년)부터는 다시 “전국축산진흥대회”라고 이름을 바꾸어 한우뿐만 아니라 젖소 · 돼지도 함께 출품하도록 하였다.

그리고 제15회(1994)부터는 전국한우경진대회로 이름을 바꾸고 출품축을 한우로 국한하였으며, 최근에는 제16회 (1996) 전국한우경진대회를 경기도 안성에 있는 축산종합개발센터에서 한우 품평회 78두, 한우개량단지 품평회 24두, 한우고급육품평회 51두 등 총 153두가 출품하는 대규모 전국대회로 개최되었다.

또한 품평회 행사와 아울러 축산기자재 · 축산물가공품 전시회, 한우 그리기 사생대회, 학술행사, 생산자와 소비자의 한마당 행사 등의 부대행사를 마련하여 축산인의 대행사로 발전하였으며, 우리 나라 축산발전과 가축개량에 크게 기여할 뿐만 아니라도 축산인의 정보교류 장(場)으로 그 기능을 수행하고 있다. 요즈음에는 일본 · 미국 · 뉴질랜드 등 외국에서도 참관하러 올 만큼 크게 발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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