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권 1책, 목활자본. 1775년(영조 51) 후손들이 편집, 간행하였다. 이만인(李晩寅)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장로(李長老)의 후서가 있다. 규장각 도서에 있다.
권1·2에 시 25수, 만사 28수, 소 2편, 사장(辭狀) 3편, 서(書) 6편, 발 1편, 책 1편, 제문 2편, 묘갈명 3편, 행장 2편, 권3은 부록으로 가장(家狀)·유사·묘지명 각 1편, 제문 6편, 뇌사 1편, 만사 13수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명경시사책(明經試士策)」은 왕이 명경과를 보여서 인재를 선발하는 제도를 물은 데 대하여 답한 것으로, 국가에 과거제도가 없을 수 없는 것과 같이 경서는 선비의 근본적인 학문이므로 경술을 강마(講磨)하는 것이 선비를 가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하였다. 이밖에 「영화고송(詠畵古松)」·「분매음(盆梅吟)」 등 영물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