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책. 채색지도가 첨부된 필사본. 내용구성은 건치연혁(建置沿革)·읍호(邑號)·성지(城池)·단묘(壇廟)·강계(疆界)·능침(陵寢)·산천(山川)·사리(社里)·불우(佛宇)·고적(古蹟)·적도(赤島)·사룡대(射龍臺)·적지(赤池)·적지고성(赤池古城)·아오지고성(阿吾地古城)·서만원(徐萬源)·녹둔도보(鹿屯島堡)·이충무공승전대(李忠武公勝戰臺)·잡기(雜記)·제언(堤堰)·영애(嶺阨)·관애(關阨)·물산(物産)·인물(人物) 등으로 되어 있다.
적도조에서 잡기조에 이르는 항목들은 이 지역의 고적과 연관되는 내용을 강조하기 위하여 독립항목으로 설정한 것이다.
적도조에는 조선 태조의 증조부 익조(翼祖)의 고사와 1787년 비각을 세운 일(豎碑建閣), 정조의 「어제기적비명(御製紀蹟碑銘)」을 수록하였고, 사룡대와 적지에는 태조의 할아버지인 도조(度祖)의 일화와 1787년의 비각을 세운 일, 그리고 「어제기적비명」을 수록하였다.
녹둔도보조에는 1587년 조산만호 겸 녹둔도둔전관(造山萬戶兼鹿屯島屯田官) 이순신(李舜臣)이 번호(蕃胡)를 격파시킨 사적을 기록하였으며, 이충무공승전대조에는 관찰사 조명정(趙明鼎)이 찬한 비문을 수록하여놓았다.
잡기조에는 중종 때의 여진족 침입과 전투를 상세히 기록하여, 경흥이 여진에 대한 방위 등 국방상 요지임을 살필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이밖에 정조 때 읍지를 저본으로 하여 후사(後寫)한 『경흥도호부읍지(慶興都護府邑誌)』가 규장각도서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