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한선은 정선 일대의 지하자원 개발을 위하여 부설된 산업철도로 태백선의 지선에 해당한다.
고한선의 시작인 증산∼고한 구간의 10.7km는 1966년 1월에 개통되었고 1973년 2월에 함백산을 관통하는 정암터널이 완공됨으로써 황지까지의 구간이 완전 개통되었다. 1972년 6월고한∼증산간 10.7km의 거리에 전철화가 완공되어 전기기관차가 시운전되었으며, 1974년 6월에 제천∼고한 구간이, 1975년 12월에는 고산·황지·북평 구간이 전철화되었다.
주로 무연탄·시멘트·비료·광석을 운반하였으나, 1989년부터 석탄산업합리화 정책이 실시됨으로써 석탄산업이 쇠퇴하고 폐광이 속출하였다. 이에 따라 고한선의 기능도 점진적으로 미약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고한선에 있는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과 사북읍은 우리나라에서 고지대에 입지한 대표적인 광산도시였다. 1990년대 중반부터 쇠퇴하기 시작하여 인구가 감소하고 지역경제가 침체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하여 ‘탄광지역개발 촉진지구 개발계획’의 일환으로 1998년에 강원랜드(주)가 설립되었고 사북읍의 백운산 정상부에는 1999년부터는 내국인이 유일하게 출입할 수 있는 카지노가 건설되었다. 이와 함께 호텔, 테마파크, 리조트 등을 건설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