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6년 충청남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었다. 전체 길이 3.85m, 높이 1.03m, 비좌 길이 54㎝, 너비 2.05m. 숭선군(崇善君)의 신도비를 세우기 위한 좌대(座臺)였으나 비는 세워지지 않고 귀부만 남아 있다.
숭선군은 조선인조의 5남으로 이괄(李适)의 난 때 인조를 따라 공주로 왔던 것이 인연이 되어 이곳에 묘소를 쓰게 되었다. 숭선군묘의 비문에 의하면, 1766년(영조 22) 묘를 조성하면서 신도비 귀부를 만든 것으로 보인다.
이 귀부는 지대석과 귀부를 거대한 단일석으로 조각하였는데 귀두(龜頭)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으며 목은 기다랗게 내뽑고 눈과 코는 왕방울같이 불거져 나와 있다.
귀갑문·비좌(碑座)의 세밀한 문양과 전체적으로 힘있는 조각과는 묘한 대조를 이루고 있는 조선 중기의 대표적 석조물로 꼽을 수 있다. 재질은 화강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