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북공업지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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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경남북도 지방에 형성되어 있는 공업지역.
이칭
이칭
북선공업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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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관북공업지역은 함경남북도 지방에 형성되어 있는 공업지역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지역을 북선이라고 불렀으며, 1930년대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이 지역의 공업지대를 북선공업지대라 불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행정구역이 변천되었는데, 함경남도, 함경북도, 량강도, 라선특별시가 관북에 해당한다. 1970년대 한국의 일부 학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관북 지역의 공업지대를 관북공업지역이라 불렀다. 현재 관북공업지역에는 대공업지구로 함흥공업지구와 청진공업지구가, 소공업지구로 김책공업지구와 원산공업지구가 있다.

목차
정의
함경남북도 지방에 형성되어 있는 공업지역.
개설

관북지방은 철령관 북쪽의 지방을 부르는 지역명이다. 조선 초기에는 이 지역에 함길도가 설치되었는데, 이시애의 난 이후에는 영안도로 변경되었다. 1509년(중종 4)에 함경도로 개칭되었으며, 1896년(고종 33)에 함경남도함경북도로 분리되었다. 일제강점기에는 이 지역을 북선이라고 불렀으며, 1930년대에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이 지역의 공업지대를 북선공업지대라 불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에 행정구역의 변천이 있었는데, 현재 함경남도, 함경북도, 량강도, 라선특별시가 관북에 해당한다.

1970년대에 한국의 일부 학자는 이 지역의 공업지대를 관북공업지역이라 불렀다. 현재 관북공업지역에는 대공업지구로 함흥공업지구청진공업지구가 있으며, 소공업지구로 김책공업지구원산공업지구가 있다.

형성

1920년대 초만 하더라도 관북 지역에 자리 잡은 공장은 제재소 · 철공소 · 벽돌 공장 · 양조 공장 등이 대부분이었고, 근대식 공장으로는 원산의 고무 공장, 청진과 웅기의 통조림공장 등 소수의 공장이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1920년대 후반부터 장진강부전강에서 유역변경식에 의한 수력발전을 하게 되면서, 값싼 전기를 활용한 전기화학공업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936년의 공장 명부를 보면 미쓰이[三井] 계열의 오노타[小野田] 시멘트 공장을 비롯해서 노쿠치[野口] 계열의 조선질소비료 흥남공장과 영안공장, 청진의 북선제유(北鮮製油) 및 어유비공장(魚油肥工場), 길주의 북선제지(北鮮製紙) 등 대규모의 공장이 많이 설립되었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군수공업을 중핵으로 한 중화학공업이 발전하였다. 홍남 · 성진 · 길주 · 청진을 중심으로 일본질소 혼미야공장[本宮工場], 일본마그네슘 금속공장, 조선질소 화약공장, 닛테쓰[日鐵] 및 미쓰비시광업[三菱鑛業] 계열의 청진제철소 및 일본고주파 성진공장, 일본마그네사이트 화학공장 등 군수 산업과 연관된 각종 공장이 들어섰다. 함경남북도 해안에는 군소 어유비 공장이 무수히 들어서 있었는데, 정어리에서 뽑아낸 어유가 흥남질소비료공장에서 주1으로 가공되고, 이것이 군수품으로 이용되었다.

현황

해방 후 북한 공업입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일제강점기 동안 병참 기지화에 입각해서 조성된 산업입지의 유산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조정하는 것이었다. 한국전쟁 후 김일성은 전후 공업 배치 방식에 대하여 적지 않은 공장들은 복구의 속도와 경제적 절약을 보장하기 위해 과거 위치에 그대로 복구하여야 하겠지만, 신설하게 될 공장들과 제조소들 특히, 기계 제작 공장들은 새로운 위치에 배치하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 이것은 이후 북한 공업입지의 기본 원칙이 되었다.

현재 관북공업지역에는 대공업지구로 함흥공업지구와 청진공업지구가 있으며, 소공업지구로 김책공업지구와 원산공업지구가 있다.

함흥공업지구는 함경남도 도 소재지인 함흥을 중심으로 흥남을 포함하며 동해안 지역에 있는 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제련 및 기계산업 등도 같이 입지하고 있다. 함흥은 1960년 직할시로 되었다가 1970년에 다시 일반 시로 편입되면서 함경남도 도 소재지가 되었다. 함경남도는 일제강점기 후반부터 일본이 정책적으로 광업과 화학공업을 육성하여 북한 최대의 공업지역으로 개발되었다. 해방 직후에는 함경남도 공업 생산액이 북한 전체의 약 20%로 평양 다음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였다.

함흥시의 주요 공업으로는 화학공업, 기계공업, 금속공업, 건재공업, 방직 및 피복공업, 식료공업, 일용품공업 등이 있다. 함흥시는 화학 원료 자원이 풍부하고 전력 생산기지에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공업용수, 교통 운수 등 자연 · 경제적 조건이 유리하여 북한 최대의 유기화학공업 및 무기화학공업 중심지로 발전하였다.

함흥시는 지역적으로 흥남비료연합기업소, 흥남제약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흥남구역과 해안구역 등 무기화학공업 지역과, 2.8비날론연합기업소, 성천강화학공장, 함흥타이어공장 등이 들어서 있는 사포구역의 유기화학공업 지역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들 공장에서는 여러 가지 비료와 농약, 합성섬유, 합성수지, 의약품, 물감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타이어와 벨트도 생산하고 있다.

함흥시의 기계공업은 새로 발전된 공업 부문의 하나로 설비기계, 공작기계, 터빈, 압축기, 전기기계 및 농기계 등을 생산하며, 함흥-원산을 잇는 대규모 기계공업 지구의 일부로서 북한 기계공업 총생산액의 16%를 차지하여 평양 다음으로 중요한 기계공업 기지를 이루고 있다. 함흥시 룡성구역에 있는 룡성기계연합기업소는 ‘자력갱생의 본보기 공장’으로 불리며, 연간 3,000대의 공작기계를 생산하여 광산, 조선소, 전자공업, 화학섬유 공장 등에 공급하면서 북한 중공업을 선도하는 기업소이다. 또한 북한 방직공업의 중심지로 견직 및 모방직 공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가운데 하나이며 모방직 공장, 제사 공장, 편직 공장, 공장 등이 있다.

청진공업지구는 북한 북동부의 최대 종합 공업지역으로 함경북도 청진, 나진, 선봉, 은덕, 나남 등을 포함하며, 제철, 제강, 기계, 화학 등 중공업의 핵심 산업이 배치되었다. 청진시는 풍부한 지하자원 등 양호한 지리적 여건들로 인해 일찍이 공업이 발달하였고 함경북도 도청 소재지로 기능하면서 함경북도의 최대 중공업 도시로 부상하였다. 북한은 특히 1983년 5대 지구 건설 계획을 공표하면서 이 지역을 제철 및 제련공업의 중심지로 집중적으로 개발하였을 뿐만 아니라 1991년 자유무역지구로 지정된 나선 지역을 통해 해외자본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고자 하고 있다. 아울러 청진을 포함한 함경북도는 지하자원과 임산자원, 수산자원이 풍부한 지역으로 개발이 다소 지연되는 측면도 있었지만, 수륙 교통이 개통되면서 본격적인 경제발전을 이루게 되었으며 북한의 주요 공업지대로 성장하였다.

청진공업지구는 북한 최대의 철광산인 무산탄광을 배경으로 일제강점기부터 공업이 발달하여 청진제강소의 전신인 미쓰비시제철소[三菱製鐵所]가 설립되었던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는 북한에서 가장 큰 종합 철강 생산기지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있으며 여기서는 선철, 강철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규격의 압연강재 및 주강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기계공업 분야에서는 공작기계, 채굴 설비, 전기기구 및 애자류, 임업 설비 등을 주로 생산하고 있다. 공작기계는 청진에서, 주2를 비롯한 채굴 설비는 나남에서, 전기기구 및 애자류는 경성에서, 임업 설비는 무산에서, 수산기계와 어구들은 청진과 경성에서 주로 생산된다. 주요 공장으로는 청진조선소, 청진철도공장, 청진버스공장, 청진공작기계공장, 라남탄광기계연합기업소, 관모봉기계공장 등이 있다.

화학공업 부문에서 청진시는 목재펄프를 원료로 하여 주3, 인견사를 생산하는 청진화학섬유공장이 유명하고, 생산품은 김정숙평양방직공장을 비롯한 직물 공장에 공급하고 있으며 이 밖에도 황산, 수산화나트륨 등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공장으로는 승리화학연합기업소, 라남제약공장 등이 있다. 건재공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시멘트, 내화벽돌, 건설 자기, 지붕재, 금속 건재 등이며 시멘트는 고무산에서, 건설 자기는 경성에서, 지붕재와 금속 건재, 내화벽돌은 청진에서 생산하고 있다. 원목과 목재 가공품은 무산에서 주로 생산하고 있다. 주요 공장으로는 고무산시멘트공장, 청진내화물공장, 강덕내화물공장 등이 있다.

김책공업지구는 함경북도 남단부 김책시, 길주와 함경남도의 단천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해방 이후에 성진제강연합기업소 이외의 공장들을 새로 건설한 신흥 공업지역이다. 김책공업지구의 주요 공장으로는 금속 부문에 성진제강연합기업소, 단천제련소 등이 있고 화학 부문에 김책화학공장, 건재 부문에 단천마그네시아공장, 성진내화물공장 등이 있다.

원산공업지구는 항만 및 철도를 효과적으로 이용한 산업 배치가 이루어졌으며 차량, 석유, 조선, 수산 가공이 일제강점기 때부터 발전하였다. 해방 이후에는 섬유, 일용품 등 소비재 경공업과 70년대 이후 기계공업 및 화학공업이 발달하게 되었다. 원산공업지구의 주요 공장으로는 원산철도차량연합기업소, 원산기계공장 등이 있으며 선박 부문에는 원산조선소, 원산선박수리공장이 있다. 금속 · 건재 부문에는 문평제련소, 9월21일제련소, 천내리시멘트공장이 있으며 화학 부문에는 원산화학공장이 있다.

참고문헌

단행본

『2020 북한의 산업』I(KDB산업은행, 2020)
『북한의 산업 2010』(한국정책금융공사, 2010)
『북한의 산업지리』(국토통일원, 1977)
『조선공장명부』(조선총독부, 1940)

논문

형기주, 「한국공업입지의 전개과정 Ⅰ·Ⅱ」(『지리학』 12·14, 대한지리학회, 1975·1976)
박병호, 「북한경제와 산업입지: 남북간 비교연구 중심으로」(『아세아연구』 45, 고려대학교 아세아문제연구소, 1972)
주석
주1

글리세린의 삼질산 에스터. 글리세린에 질산화 진한 황산의 혼합물을 작용시켜 얻는다. 무색의 액체로 독성이 있으며, 폭발하기 쉽고, 관상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을 한다. 다이너마이트 따위 폭약의 원료나 협심증 따위의 치료제로 쓴다. 화학식은 C3H5(ONO2)3. 우리말샘

주2

석탄을 깎아 내는 일과 그것을 운반 수단에 싣는 일을 동시에 하는 채탄기. 우리말샘

주3

인조 섬유를 짧게 잘라 양털이나 솜과 같은 모양으로 정제(精製)·방사(紡絲)한 섬유. 또는 그 섬유로 짠 옷감이나 실. 모직물 대신으로 쓴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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