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서공업지역은 평안남북도 및 황해도 지방에 형성되어 있는 공업지역이다. 평안남도와 평안북도가 관서에 속하며, 황해도는 해서라 하였다. 일제강점기 때 관서와 해서 지방을 합하여 서선이라고 불렀으며, 1930년대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이 지역 공업지대를 서선공업지대라 불렀다. 1970년대 한국의 일부 학자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 관서와 해서 지역의 공업지대를 관서공업지역이라 불렀다. 현재 관서공업지역에는 대공업지구로 평양·남포공업지구, 신의주공업지구, 강계공업지구가 있고, 소공업지구로 안주공업지구와 해주공업지구가 있다.
관서지방은 철령관 서쪽을 부르는 지역명이다. 평안남도와 평안북도가 관서에 속하며, 남쪽으로는 대동강을 경계로 황해도가 있는데, 황해도는 해서라 하여 관서와 구분하였다. 그러나 관서에 속하는 평양과 해서에 속하는 송림 및 사리원은 일제강점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하나의 공업지대에 속하는 것으로 본다. 일제강점기 때에는 관서와 해서 지방을 합하여 서선이라고 불렀으며, 1930년대에 공업화가 진전되면서 이 지역의 공업지대를 서선공업지대라 불렀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수립된 이후에 행정구역의 변천이 있었다. 평양시, 남포시, 평안북도, 평안남도, 자강도가 관서에 해당하고, 개성시, 황해북도, 황해남도가 해서에 해당한다.
1970년대에 한국의 일부 학자는 관서와 해서 지역의 공업지대를 관서공업지역이라 불렀다. 현재 관서공업지역에는 대공업지구로 평양 · 남포공업지구, 신의주공업지구, 강계공업지구가 있으며, 소공업지구로 안주공업지구와 해주공업지구가 있다.
관서 지방에서는 일제강점기 초부터 근대적인 공장이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1910년에 관서 지방에 있는 근대 공장을 보면, 해주와 사리원에 정미소가 각각 1개 있었고, 진남포와 평양에 정미소가 3개, 양조장이 1개, 인쇄소가 3개, 자기 공장이 1개 있었다. 평양 교외의 대동군에 몇 개의 벽돌 공장이 있었으며, 신의주에도 정미소 · 양조장 · 제재소 등이 있었다. 1915년의 공장 명부에는 평양과 의주에 염직 공장 · 제사 공장 · 비누 공장 · 철공소 등이 수록되어 있다. 그러나 종업원 100명을 넘는 공장으로는 용강의 벽돌 공장, 진남포의 제련소 및 3개의 정미소, 평양의 연초 공장뿐이었다.
1910년대 후반부터 일본의 재벌계 기업들이 진출하였는데, 일본 미쓰이[三井] 계열의 도요생사[東洋生絲] 사리원공장을 비롯해서 일본 제철 계열의 송림제철공장, 승호리와 천내리의 오노타[小野田]시멘트공장, 신의주의 오시제지공장[王子製紙工場] 등이 대표적인 예이다. 공업이 발전할 수 있는 조건이 갖추어짐에 따라 한국인 공장들도 발전하기 시작하였는데, 특히 평양에는 한국인 메리야스 공업과 고무공업이 발전하였다.
1930년대 후반부터는 전력 자원이 개발되면서, 전기화학공업도 발전하였다. 전력 자원은 장진강수력발전소에서 15만V의 송전선으로 배전이 될 뿐 아니라 압록강수풍발전소에서 32만㎾, 그리고 당시의 계획으로는 강계수력발전소에서 20만㎾를 배전받도록 되어 있었다. 풍부한 전력을 배경으로 건설하고 있거나 계획 중이었던 전력형(電力型) 공업으로는 조선이연금속(朝鮮理硏金屬)의 진남포공장, 서선화학(西鮮化學)의 신의주공장이 있었는데, 이들은 모두가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을 제련하는 공장이다.
해방 후 북한 공업입지 선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일제강점기 동안 병참 기지화에 입각해서 조성된 산업입지의 유산을 조속한 시일 내에 재조정하는 것이었다. 한국전쟁 후 김일성은 전후 공업 배치 방식에 대하여 적지 않은 공장들은 복구의 속도와 경제적 절약을 보장하기 위해 과거 위치에 그대로 복구하여야 하겠지만, 신설하게 될 공장들과 제조소들 특히, 기계 제작 공장들은 새로운 위치에 배치하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하였는데, 이것은 이후 북한 공업입지의 기본 원칙이 되었다.
현재 관서공업지역에는 대공업지구로 평양 · 남포공업지구, 신의주공업지구, 강계공업지구가 있으며, 소공업지구로 안주공업지구와 해주공업지구가 있다.
평양 · 남포공업지구는 평양, 남포, 송림, 사리원을 포함하는 북한 최대의 공업지구로 전기 · 전자, 기계, 철강, 조선, 의류, 시멘트, 판유리, 방직, 식료, 신발 등의 생산에 특화되어 있다. 남포를 남포공업지구로 별도로 구분하기도 하나 지리적 인접성 등을 고려하여 동일 공업지구에 포함하기도 한다. 평양공업지구는 북한의 대규모 주요 기업이 집중되어 있어 북한 공업 생산액의 약 1/4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평양시는 기계공업을 핵심으로 하는 다양한 중공업 부문들과 방직 · 피복 공업을 비롯한 경공업 부문들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산업구조를 이루며, 수도로서의 양호한 입지 조건과 함께 은률, 재령 등 주변 지역에 철광석과 같은 풍부한 지하자원이 부존해 있어 북한의 다른 주요 도시와는 달리 중공업과 경공업이 함께 발달한 종합 공업지대로서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평양 지역의 주요 공장을 살펴보면 기계 부문에는 김종태전기기관차연합기업소, 만경대공작기계공장, 평양공작기계공장, 평양전동기공장, 평양전선공장, 보통강전기공장, 평양방직기계공장 등이 있다. 건재 부문에는 상원시멘트연합기업소, 승호리시멘트공장, 천리마건재종합공장 등이 있다. 섬유 부문에는 김정숙평양방직공장, 김정숙평양제사공장이 있다. 신발 부문에는 평양구두공장, 보통강신발공장, 평양신발공장이 있다. 식료 · 일용품 부문에는 평양밀가루공장, 평양수지건재공장, 평양수지학용일용품공장, 평양화장품공장 등이 있다.
남포는 농업이 주를 이룬 지역이었으나 해방 후 근본적인 변화를 맞아 기계공업 등 대규모 중공업 공장이 집중적으로 배치되면서 주요 공업지대로 변모하였다. 남포 지역의 주요 공장으로는 금속 부문에서는 합금강과 여러 종류의 압연강을 생산하는 천리마제강연합기업소, 보산제철소 등이 있고, 기계 · 조선 · 자동차 부문에는 대안중기계연합기업소, 금성트렉터공장, 남포조선소, 영남배수리공장, 평화자동차종합공장 등이 있다. 건재 · 전기 · 전자 부문에는 북한 최대의 판유리 생산 공장인 대안친선유리공장, 대안전기공장, 남포전극공장 등이 있으며, 경공업 부문으로는 남포어린이약공장, 와우도 · 강서 · 용강제약공장, 남포염료공장, 남포제분공장 등이 있다.
신의주공업지대는 신의주가 중심지인데, 신의주는 일제강점기에 건설된 경의선의 종점이고,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등을 통해서 중국 등 대륙과 연결되면서 도시성장이 본격화된 계획도시로 특히 수풍수력발전소가 일제강점기인 1943년 가동된 이후부터 풍부한 전력공급을 바탕으로 여러 산업이 성장하게 되었다. 이 지역은 중화학공업보다는 경공업이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으며, 신의주 인근에는 평양 · 남포와 안주 다음으로 많은 노동력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공장으로는 기계 부문에 락원기계연합기업소, 북중기계연합기업소, 북중전극공장 등이 있으며, 화학 부문에 신의주화학섬유연합기업소, 중국의 기술원조로 건설된 정유공장인 봉화화학공장, 신의주펄프공장, 신의주탄산소다공장, 신의주마이신공장, 신의주화장품공장 등이 있다. 경공업의 방직 부문에는 신의주모방직공장, 신의주편직공장, 신의주은하피복공장이 있으며, 생필품 부문에는 북한 최대의 신발 공장인 신의주신발공장, 신의주법랑철기공장 등이 있다.
북부 내륙지역에 있는 강계공업지구는 강계, 만포, 희천, 전천을 중심으로 공작기계, 정밀기계 및 군수품의 생산에 특화된 지역이다. 강계시는 북한 북부 내륙지역의 교통요지로서 도내의 여러 지역과 연결되어 있으며 평양과 만포를 잇는 만포선이 경유하며 중국으로 연결된다. 강계 지역은 해방 전에는 감자, 귀리, 조 등을 생산하던 농업 지역이었으나 해방 후 전력공업, 기계공업, 방직공업 등을 발전시켜 나갔다. 강계공업지구를 포함한 자강도는 위치상 휴전선이나 해안지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북부 내륙지역인 관계로 지역개발에 있어 기계 및 군수공업의 중심지로 성장하였다. 강계시의 주요 공장으로는 고영동에 농기계와 양수기를 생산하는 강계농기계공장과 건설기계를 생산하는 강계건설기계공장이 있으며 서산동에 강계기계공장, 장자동에 강계트렉터종합공장 및 강계시멘트공장 등이 있다. 그 외에 경공업 공장으로 9월방직공장, 강계편직공장 등이 있다. 만포시의 주요 공장으로는 북한에서 제일 큰 타이어 공장인 압록강타이어공장, 만포시멘트공장 등이 있으며 자강도의 임업과 관련하여 만포임업기계공장이 기중기, 대차, 기관차 등을 생산하고 있다. 희천시의 주요 공장으로는 북한에서 가장 큰 공작기계 공장으로 ‘기계공업의 어머니 공장’으로 불리는 희천련하기계종합공장이 있으며 이 외에 운전 기계 부속품류를 생산하는 희천정밀기계공장이 있다.
안주공업지구의 주요 도시는 안주, 개천, 순천, 덕천 등으로 이 지역은 북한 최대의 석탄 산지인 평남탄전이 인근에 있어 석탄화학공업과 전력공업이 발달하였으며 정유 및 석유화학 계열의 산업과 제지공업 등에 특화되어 있다. 안주시의 공업은 화학, 종이, 기계, 방직, 광업 등의 중앙 공업과 식료, 의복, 일용품, 종이, 도자기 등 지방 공업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중 중앙 공업의 비중이 매우 높으며, 특히 북한의 대표적인 석유화학 공장인 남흥청년화학연합기업소로 대표되는 화학공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이 밖에도 통신기계 공장, 농기계 공장, 트랙터 공장, 견직 공장 등이 있다. 개천시는 북한에서 가장 큰 무연탄 생산기지를 이루고 있으며 개천지구 탄광연합기업소 등의 대규모 탄광과 100여 개의 중소 규모 탄광이 분포하고 있다. 순천시는 행정, 교육, 교통 중심지로 시멘트, 제약, 비료, 화학산업 등의 대규모 공장과 탄광이 집중되어 있으며 식료공업, 일용품 공업 등이 지방 경제를 뒷받침하고 있다. 순천시의 주요 공장으로는 순천비날론연합기업소, 순천제약공장, 순천탄광기계공장 및 북한에서 규모 및 생산능력이 가장 크고 현대화된 시멘트 공장인 순천시멘트연합기업소 등이 있다. 또한 2020년 5월 기존의 순천석회질소비료공장을 철거하고 7만 톤급 인 생산설비를 갖춘 순천인비료공장이 신축되어 질 좋은 비료의 대량생산이 예상된다. 덕천에는 북한에서 가장 큰 규모의 자동차 공장인 승리자동차연합기업소 [승리자동차종합공장]가 있다.
해주공업지구는 시멘트, 제련 및 인 비료 생산에 특화되어 있으며, 특히 신원지구의 풍부한 석회석을 바탕으로 시멘트공업이 발달하였다. 황해남도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공업은 광업, 기계공업, 건재공업 및 방직, 식료, 일용품 등의 경공업 분야이다. 기계공업은 주로 황해남도의 농업 부문을 지원하는 역할을 담당해 왔으며 농기계, 전기기계, 통신기계, 건설기계 등을 주로 생산한다. 금속공업은 해방 이후 주로 발달한 공업으로 강재, 환재, 압연 소재들이 생산된다. 건재공업은 해주시멘트공장에서 생산되는 시멘트를 중심으로 벽돌, 타일, 판유리 등이 생산된다. 화학공업은 해주제련소의 분공장에서 인 비료, 황산, 가성소다, 염산 등을 생산하고 있다. 해주공업지구의 주요 공장은 금속 · 건재 부문에 해주강철공장, 해주제련소, 해주금강청년제련소, 해주시멘트공장 등이 있고, 화학 부문에 해주화학공장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