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방송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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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교육 또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매스미디어를 통하여 교육프로그램을 방송함으로써 공중의 일반적 교양을 향상시키는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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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학교교육 또는 평생교육의 일환으로 텔레비전이나 라디오 등 매스미디어를 통하여 교육프로그램을 방송함으로써 공중의 일반적 교양을 향상시키는 방송.
내용

1964년 2월에 공포된 <방송법 시행령>은 최초로 교육방송에 대해 법적으로 개념을 정의하였는데 <방송법 시행령>에는 교육방송을 공중의 일반적 교양 향상을 직접 목적으로 하여 행하는 방송이라 정의되어 있다.

물론 일반 방송에도 보도·교양·오락 등의 기능과 함께 교육적 기능이 내포되어 있으나, 교육방송은 특정 시청자와 청취자들에게 특정 교육프로그램을 방송함으로써 미리 계획된 교육적 성취를 목적으로 편성, 제작되었다는 점에 그 특수성이 있다.

교육방송의 영역은 크게 학교 내에서 학습을 보충하기 위하여 실시하는 ‘학교교육방송’과 학생을 포함한 전체 국민의 교양과 지식의 증진을 위하여 실시하는 ‘평생교육방송’, 그리고 방송을 통하여 정규학교 교육과정을 실시하는 ‘방송통신교육’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나눌 수 있다.

라디오와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한 방송매체가 대중의 일상생활에서 중요한 자리를 차지함과 아울러 현대사회의 급격한 변화 속에서 평생교육에 대한 욕구가 증대되고 교육의 개념, 기회, 기능이 시간적 그리고 공간적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교육방송에 대한 요구는 더욱 증대될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지상파 채널뿐만 아니라 케이블TV와 위성 등 방송매체와 컴퓨터를 통한 인터넷 방송으로까지 그 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외국의 경우 영국의 BBC, 일본의 NHK, 미국의 PBS, 프랑스의 라 셍퀴엠(La Cinquieme), 독일의 베데알(WDR), 캐나다의 티브이 온타리오(TV Ontario), 스웨덴의 UR 등이 교육방송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우리 나라에서는 6·25전쟁 중 피난민으로 인해 학생의 수는 증가되었으나 교육시설의 미비, 교과서와 교원의 부족 등으로 인해 교육실시에 큰 어려움을 겪자 1951년 6월 18일 부산에서 초·중·고교를 대상으로 KBS가 <라디오학교>라는 전시 프로그램을 방송한 것이 그 효시이다.

그 뒤 라디오 보급률 저조 등의 사유로 1962년 8월 19일 중단되었던 라디오학교는, 1963년 문교부 직속의 <중앙시청각교육원>이 프로그램의 기획, 편성, 제작을 담당하고 KBS가 방송 송출을 담당하는 체제로 재개되었다.

그 뒤 1972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설립되어 1974년 <중앙시청각교육원>으로부터 라디오 학교방송을 인수하고, 1980년 9월에는 <TV 고교 교육방송>을 제작하여 KBS와 MBC 방송시간의 일부를 빌려 TV방송을 개시하였다.

곧이어 1981년 2월에 KBS 3TV와 KBS 교육FM 라디오가 전국망 교육방송으로 개국함에 따라, KBS는 사회교육방송 편성 및 제작, 송출을 담당하고 <한국교육개발원>은 학교교육방송 편성 및 제작을 담당하는 2원체제로 교육방송이 실시되었다.

이 후 교육방송의 편성·제작의 2원화로 교육방송의 전문성과 운영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여론에 따라 기존의 KBS 3TV와 교육FM라디오를 KBS로부터 분리, 편성·제작을 일원화하여 교육방송 전용 채널로 독립시키게 되었다.

1990년 12월 27일 한국교육개발원 부설 EBS의 개국으로 본격적인 교육방송이 실시되다가 1997년 <한국교육방송원>으로 독립된 후 지상파채널, 교육FM, 위성TV 등을 통해 그 기능이 더욱 확대되었다.

1951년 부산에서 KBS가 교사를 위한 학교방송을 실시한 이래 1956년 5월 4일부터 국민학생을 위한 교과방송(敎科放送)이 시작되었다. 매주 월·수·금 3일간 국민학교 국어, 사회, 음악 등 세 과목을 오전과 오후로 나누어 주 6회, 그리고 1회의 사친회(PTA) 시간을 합하여 주 7회의 라디오 학교방송을 실시함으로써 더욱 발전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프로그램이 교과과정에 따라 체계적으로 짜여진 것이 아니어서 완전한 학교방송 형태를 갖추지는 못하였다. 이듬해에는 KBS의 프로그램 개편을 시작으로 매일 방송을 하게 되었고, 1958년부터는 서울시내 교육 실무자들의 협조를 받아 대상을 중학교까지 확대하면서 방송시간을 45분간으로 늘렸으나, 1962년 8월 19일에 KBS의 프로그램 개편으로 인하여 중단되었다.

한편 텔레비전을 통한 교육방송은 1957년 9월 1일에 KBS에서 텔레비전 학교방송을 시도하였다가 <어린이 시간> 프로그램과 비슷하여 그 해 12월 폐지되었다.

교육방송 초기의 관련 연구기관으로는 1950년대 후반 문교부 산하에 시범시청각교육원(示範視聽覺敎育院:뒤에 중앙시청각교육원으로 개편)이 설립되어, 학교 교육방송에 관한 연구와 프로그램 제작, 업무를 주관하게 되었다.

1962년 12월 14일에 열린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는 선진 각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본격적인 학교방송을 검토한 끝에 교육방송 부활 계획을 세우고, 중앙시청각교육원(中央視聽覺敎育院)이 주관하고 당시 공보부 산하 KBS가 기술 협조를 하여 학교방송을 실시하도록 결정하였다.

이에 따라 중앙시청각교육원에서는 1963년 3월 11일부터 국민학교 교육과정에 따라 각 학년별 국어·사회·자연·음악 등 4개 과목과, 학교방송뉴스·교육상담실·일요음악회·학교탐방·반공도덕 등의 프로그램을 마련하여 매일 60분간 <라디오 학교방송>이라는 이름으로 KBS 제1방송을 통하여 전국에 방송을 실시하였다.

그와 동시에 한 학기분의 방송내용이 수록된 학교방송 교사용 지도서를 발행하여 전국 국민학교에 배포하는 등, 비록 그 규모는 작았으나 본격적인 학교방송의 형태를 갖추기 시작하였다.

특히 문교부가 직접 라디오학교방송의 프로그램을 편성, 제작한 것은 방송을 하나의 교육매체로 교육현장에서 유용하게 활용하도록 하려는 획기적인 시도였다.

텔레비전 교육방송은 KBS의 운영방법 개선 및 광고방송이 폐지된 1969년 5월 5일부터 텔레비전에 적합한 교과목과 방송대상을 조사한 뒤 텔레비전 학교방송을 시험 방송하였으며, 그 해 9월 1일부터 1970년 2월 28일까지 실시된 제2차 시범텔레비전 학교방송에서는 대상 학년별로 각 교과내용을 일선학교 교과진도와 일치되도록 시도하였다.

이에 따라 문교부와 문화공보부는 관계관 회의를 열어 방송대상을 초등학교 고학년과 중학교 전학년으로 확정하고, 우선 과학·예능 및 체육을 중심으로 1970년 5월 5일부터 토요일을 제외한 매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학교수업에 활용할 수 있는 1시간용 텔레비전 학교방송을 실시하였다.

이에 따라 중앙시청각교육원에서는 텔레비전 학교방송 교사용지도서를 발행하였으며, 교과별 위원회를 구성하여 KBS 주관으로 기획·제작·방송하였다. 그리고 KBS 텔레비전에서는 <학교방송 프로그램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중앙시청각교육원에서는 <텔레비전학교방송>이라는 이름으로 각각 교사용 지도서를 펴냈다.

그러나 1973년 4월 9일까지 일선 학교에서의 활발한 활용을 기대하며 추진하던 텔레비전 학교방송은 케이비에스(KBS)의 프로그램 개편으로 다시 중단되었다.

우리 나라의 본격적인 학교교육방송은 1972년 8월 30일 교육방송 전담기구로 발족된 한국교육개발원으로부터 비롯된다.

한국교육개발원은 교육의 목적·내용·방법 등에 관한 연구 및 그 결과의 보급과 교육방송 실시를 설립 목적으로 하였으며, 1973년 12월 충북 제천군 봉양면에 기구 방식에 의한 T­COM 송신소 설치를 시작함과 아울러, 1974년 3월 27일에는 중앙시청각교육원으로부터 <라디오학교방송>을 인수하여 독자적으로 제작(제작은 KBS 스튜디오 시설을 빌려서 함)하기 시작하였다.

그 뒤 1975년에는 서울 우면동 소재의 새 청사에 교육방송 프로그램 제작을 위한 라디오와 천연색 텔레비전 프로그램 제작 및 송·수신 시설을 완전히 갖추게 되었다.

1975년 3월에는 체신부 전파관리국으로부터 교육방송의 무선국 허가를 받아 UHF TV채널 20(HLGM­TV)과 26(HLGN­TV), 그리고 FM 104.9Mhz(HLGM­FM) 등 3개 방송망을 확보하게 되었다.

그 해 12월에는 마침내 첫 시험 전파를 발사하여 경기도 안양서국민학교의 시범 수업에 도입됨으로써 명실공히 교육방송의 방송 시스템이 완성 단계에 이르렀음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T­COM 방식에 의한 기구 송신시설은 강풍과 적설에 의한 대형사고가 여러 차례 발행하였다.

급기야 1977년 12월 27일 제57차 경제장관협의회에서 T­COM 방식이 우리 나라 기상 조건에는 적합하지 못하다는 판단과 함께 교육방송 송신망을 지상 방식으로 전환하는 정책 결정이 내려졌으며, 이에 따라 한국교육개발원과 KBS가 공동으로 참여하는 2원체제의 교육방송 운영이 불가피하게 되었다.

1978년 7월 26일에 국무총리령에 따라 교육방송국의 설치는 KBS 명의로 하고, 교육방송 기본 편성은 문교부·문화공보부·한국교육개발원 및 KBS가 공동 참여하는 교육방송심의위원회에서 주관하며, 교육방송 내용 등의 세부편성은 문교부가 주관하도록 하였다. 즉, 교육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은 한국교육개발원이 담당하고, 송출은 KBS가 주관하도록 한 것이다.

특히, 교육방송의 송신이 지상송신방식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육방송을 UHF 텔레비전 1개 계통과 FM(주파수 변환방식) 라디오방송 1개 계통으로 설치하도록 하였다. 1979년 7월에는 대통령령에 의해 교육방송심의위원회를 구성하였다. 그러나 이 위원회는 10·26사태로 인해 그 기능을 한 번도 발휘하지 못하고 폐지되고 말았다.

그러나, 이 기간 중에도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제작된 라디오학교방송 프로그램은 KBS AM 방송망을 통해 방송되었으며, TV 프로그램에서는 비록 전파를 타지는 못했지만 전국의 교육방송 시범학교에 녹화된 비디오테이프 및 VTR 기재를 공급·지원함으로써 꾸준히 현장에 투입, 방송매체를 활용한 교실수업의 개선방안 탐구에 큰 공헌을 하였다.

1980년 6월부터는 KBS에서 과열과외학습을 해소하고 학교교육의 정상화를 위하여 고등학교 3학년과 재수생을 대상으로 <텔레비전 과외>라는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국어·수학·영어 등 3과목을 방송하였다.

입시위주 프로그램이라는 부정적인 비판도 받았으나, 이를 계기로 교육방송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논의가 활기를 띠게 되었으며, 그 뒤 각계 각층의 여론과 반응을 참작하면서 <텔레비전 가정고교>로 명칭을 바꾸었다.

이와 함께 교육방송은 예기치 않은 일대 전환점을 맞게 되는데, 이는 1980년 7월 30일 당시 정부 조치로 원천 봉쇄된 과열과외의 돌파구를 찾기 위하여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마련한 일련의 교육개혁안의 일환으로서였다.

즉, 1980년 6월 16일부터 KBS가 제작·방송해 오던 <TV 가정고교> 프로그램을 9월 1일부터 한국교육개발원이 인수 <TV 고교교육방송>으로 명칭을 변경하여 KBS 텔레비전(본방송) 및 MBC 텔레비전(일부 과목 재방송) 채널을 통하여 방송하도록 한 것이다.

이는 입시위주의 국어·수학·영어 3개 과목을 탈피하여 과목수를 14개로 증가시키고 프로그램의 전개방식도 학교교육의 보충 형식으로 전환하게 되었다. 이를 바탕으로 1981년 2월 2일에 UHF 채널을 통한 교육전담채널인 KBS 제3텔레비전이 개설됨으로써 교육방송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당시 VHF 채널에서 부분적으로 방송하고 있던 고교방송을 흡수하고, FM 라디오 채널도 이용하게 되었으며, 방송내용도 유아로부터 성인들까지 그 대상을 확대하여 명실상부한 교육방송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기 위한 준비작업이 단계적으로 진행되었다.

또한 제3텔레비전의 교육방송에서는 취학 전·국민학교·중학교 및 고등학교 수준의 학교교육 프로그램은 한국교육개발원이, 평생교육(성인교육) 프로그램은 KBS가 분담하여 제작하였다.

그 뒤 1990년 12월 27일 정부의 방송구조 개편에 따라 KBS와 한국교육개발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던 교육방송 운영 체계가 KBS로부터 완전분리되는 전기를 맞게 되어 <교육방송>은 텔레비전 1개 채널, FM 라디오 1개 채널을 운영하게 되었다.

1991년 교육방송 개국 초기 교육방송의 이념은 크게 교육의 본질 추구, 교육기회의 확대, 교육의 개방성 고양으로 제정되었다. 또한 1990년까지 주로 학교교육에 치중하였던 것에 비해 개국 후에는 유아, 초·중·고 학생, 방송통신고등학교 및 방송통신대학생·비진학 청소년·독학자·기타 성인 등에 이르는 전 국민으로 대상이 확대되었다.

1992년부터 1998년까지 교육방송 영역별 방송시간 변화 추이를 보면 학교교육은 66.7%에서 31.4%로, 평생교육은 23.8%에서 62.1%로, 통신교육은 9.5%에서 6.5%로 평생교육부분이 확대되는 추세에 있다.

그러나 1997년 교육방송은 <한국교육개발원> 부설기관으로부터 <한국교육방송원>으로의 독립과 함께 학교에서의 교육방송 프로그램 활용을 돕기 위해 1997년 3월부터 오전 방송을 실시하고 있으며 1997년 8월 25일부터는 2개의 위성채널을 학교교육 전담 채널로 운영하게 됨에 따라 지상파 채널 1개, 위성채널 2개, 교육 라디오 1개 채널 등 총 4개 채널을 운영하며 그 역할이 더욱 확대되었다.한국교육방송원은 2006년 6월 한국교육방송공사로 바뀌었다.

교육방송의 전문성과 차별성을 제고하고, 교육의 본질을 추구하기 위해 지상파 텔레비전은 종합교육채널로, 라디오는 문화교육정보채널로 특성화하여 시·청취 대상 및 내용 영역을 세분화하였다.

또한 교육기회가 균등히 배분되도록 하며 교육방송을 통하여 열린교육, 열린 사회를 추구함으로써 전 국민의 교양과 시민의식 함양에 기여하는 내용으로 구성하고 있다.

위성채널의 경우는 위성 1TV는 고교과정 중심으로, 위성 2TV는 초·중학교 과정 중심으로 학년별·교과별·수준별 프로그램으로 구성되고 있다.

그러나 위성교육방송의 실시에 대하여 일부 학자층에서는 위성교육방송으로 인하여 공교육이 황폐화되고 교사의 권위가 실추되며 학생에게 학습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이유로 반대여론도 대두되었다.

그러나 위성교육방송은 망국적인 과다한 사교육비를 절감하고 지상파방송의 난시청 해소를 통한 교육의 형평성을 제고하며 학교교육의 보완 및 공교육의 내실화를 기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입시제도의 변화 등 교육환경의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하여 학교의 교수­학습 과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학습보충 프로그램과 교사 대상 프로그램의 개발, 쌍방향 프로그램의 운영 등을 통하여 과외방송이라는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998년 9월 현재 <한국교육방송원>은 지상파 TV를 통해 주당 93시간 20분, FM 라디오를 통해 주당 140시간, 위성 1TV를 통해 주당 66시간 45분, 위성 2TV를 통해 주당 73시간 50분 방송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교육방송에서는 학교에서의 교육방송 프로그램의 활용을 돕기 위해 학교급별로 프로그램 활용 안내서를 발간하고 있으며 학생의 학습을 돕기 위한 방송교재의 개발·보급과 함께 이미 방송된 프로그램의 녹화테이프 보급 및 CD­ROM을 개발·보급하여 프로그램 활용을 활성화시키고 있다.

최근에는 유아에서부터 노인에 이르는 전 생애 과정에서의 교육의 중요성이 대두됨에 따라 종래의 사회교육법이 폐지되고 평생학습법이 제정되었으며 평생교육방송의 중요성 또한 증가하고 있다.

교육방송에서 본격적으로 평생교육방송을 시작한 것은 KBS 제3TV를 인수하여 방송하기 시작한 1991년부터라고 볼 수 있다. 그 이전까지, 즉 1990년까지는 평생교육 기능을 하는 프로그램이 있었으나, 매우 제한적이었으며 그것도 학교교육방송의 범주 안에서 다루어졌다.

평생교육방송은 정규 학교교육방송을 제외하고 다양한 대상의 다양한 교육적 요구를 수용하되, 교육의 대상과 목표, 내용이 비교적 뚜렷하다는 점에서 기존의 교양 프로그램 또는 오락 프로그램과 구분된다.

1990년대 초에는 주로 청소년·교사·학부모를 대상으로 하는 프로그램 위주로 방송되다가 그 비중이 점차 증가하여 최근에는 그 대상도 유아 및 아동·청소년·부모·교사·성인·노인 등 그 대상을 다양화하고 내용 또한 매우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방송시간면에서도 1998년 3월 현재 지상파TV의 경우 주당 57시간 30분 방송하고 있다.

1972년 3월 서울대학교 부설로 한국방송통신대학이 설치되었고, 이어 1974년에는 서울과 부산지역을 중심으로 한 방송통신고등학교가 설치되었으나 현재에는 전국에 41개가 설치되어 방송을 통한 정규 학교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초기에는 경제적 여건이나 기타 사정으로 고등학교 및 대학에 진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된 방송통신학교는 법적으로 학력이 인정된다는 점에서 학교교육과 다름이 없다.

교육방송에서는 방송통신고등학교 프로그램을 제작하여 라디오를 통해 주당 10시간 40분 방송하고 있으며 한국방송대학 프로그램은 방송대에서 자체 제작하여 교육방송 TV를 통해 주당 6시간, 라디오를 통해 주당 59시간 40분 방송되고 있다.

방송매체가 갖는 광역성·대량성·속보성·동시성·공공성 등의 특성을 이용한 교육방송은 구체적 현상을 제시하고 다양한 시청각 자료를 전달할 수 있기 때문에 교육적으로 매우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특히 비디오 테이프를 이용할 경우 반복적 학습이 가능하고 사람들의 행동·인식·태도에 영향을 주는데 극히 강력한 수단이 될 수 있다.

우리 나라의 교육방송은 사회의 모든 분야가 다양화·전문화되어 감에 따라 전파를 이용한 교육방송도 그 대상이 넓어지고 내용도 다양해지고 있으며 특히 학교교육의 한계로 인한 평생교육의 기능이 확대됨에 따라 교육방송의 역할도 더욱 커질 것이다.

그러나 최근에는 방송과 통신의 접합으로 인하여 라디오와 텔레비전 등 방송매체 외에 컴퓨터를 이용한 CD­ROM·인터넷 등 멀티미디어를 활용한 교육기능이 보다 확대될 전망이다.

이 경우 방송의 일방향성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비동시 쌍방향성을 실현할 수 있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지 자기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방송이 방송 고유의 역할을 수행할 뿐만 아니라 멀티미디어 시대의 첨단 교육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과제가 해결되어야 한다.

첫째, 교육방송이 그 기능을 효율적으로 수행하기 위하여 운영의 독립성이 보장될 수 있도록 위상이 정립되어야 한다. 둘째, 급속한 교육·방송 환경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국민의 다양한 교육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기 위하여 재정적 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셋째, 변화하는 교육·방송 환경 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프로그램 제작 및 소프트웨어 개발, 기술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 기능이 강화되어야 한다.

넷째, 학교현장의 교수­학습 과정에서의 적극적 활용이 가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이 조성되어야 한다. 다섯째, 평생교육기능 수행을 위해서는 기존의 평생교육기관 및 직업교육기관 간의 연계체제가 구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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