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교육은 방송과 통신매체를 통하여 실시하는 교육이다. 교수자-학습자가 원거리에서 실시하는 교육이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방송통신매체가 인터넷으로 대체되면서 온라인교육, 사이버교육, 이러닝, 유러닝 등으로 발전하고 있다.
스승과 제자가 원거리에서 매체를 통해 가르치고 배운다는 차원에서 보면, 그 기원은 플라톤(Platon)이 제자인 디오니시오스(Dionisios)에게 편지를 통해 가르쳤던 시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근대적 차원에서는 1873년 영국에서 노동자들의 요구에 따라 진행된 옥스퍼드나 캠브리지 대학의 교수들이 진행한 우편교육을 들 수 있다. 한국에서는 조선 영조 때의 학자 이익(李瀷)이 제자들에게 질의응답 형식의 서신으로 진행한 서신교육을 꼽을 수 있다.
이후, 라디오와 텔레비전의 발명은 우편교육과 결합하고 방송통신교육으로 이어졌다. 방송통신교육은 통신학교 · 방송학교 · 공중학교(空中學校) · 개방학교 · 캠퍼스 없는 학교 · 파견교육 · 학교확장교육 등 속성에 따라 여러 가지 명칭으로 불리고 있으며, 경제적 조건, 지리적 여건, 연령 등의 이유로 정규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사람들에게 교수자가 원거리에서 매체를 이용하여 학습자와 연결되어 교육 기회를 제공한다는 복지적인 성격에서 출발했다.
인터넷의 발달에 따라 방송통신교육이라는 말은 e-러닝[electronic learning, 전자매체를 활용한 학습]에 그 자리를 내어주었으며, 국가적 차원에서는 범 부처적으로 실시되었다. 한국의 경우, 1998년 노동부의 ‘인터넷 통신 훈련’ 시범 사업이 7개 시범 기관에 의해 총 67개 과정이 개설되고 7,000여명을 대상으로 운영되었으며, 2001년에는 인터넷을 통해 학위를 수여하는 사이버대학이 설립되었다. 초중등학교에서의 사이버교육은 2004년부터 활성화되기 시작하였는데, 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사이버가정학습지원체제’ 또는 ‘EBS 수능강의 인터넷 서비스’ 등 공교육을 보완하기 위한 방안으로서의 사이버교육을 학교교육에 도입하였다.
이렇게 인터넷을 통한 교육이 전면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학교 등 형식교육을 제외한 비형식교육에의 참여율을 살펴보면, 원격/사이버 강좌 수강 등을 통해 평생학습에 참여하는 비율은 6.8%에 불과하여 여전히 보조적 위상임을 알 수 있다. 구체적으로, 비형식 평생교육기관 중 원격형태 평생교육기관은 1,237개이며, 개설된 프로그램 수는 94,047개로, 교육기간이 1개월 이상인 프로그램은 77,488개이며, 입시 프로그램은 2,606개다. 주제 구분별로 나눠보면, 직업 능력 향상 프로그램이 49,002개로 가장 많이 개설되어 있다. 원격형태 평생교육에 참여 중인 학습자는 총 15,146,472명이고, 교강사 수는 18,337명으로, 이 숫자는 개인평생교육참여율 조사가 시작된 2007년의 7,964,106명과 비교할 때 약 90% 증가한 것이며, 기관 수 증가율은 146%, 프로그램 수 증가율은 545%에 달한다.
[표1] 원격 평생교육 참여도 흐름
구분 Classification 기관수 Facilities 프로그램수 Programs 학습자수 Learners 교강사수 Instructors 2023년 1,237 94,047 15,146,472 18,337 2013년 876 45,247 13,799,283 11,945 2007년 502 14,571 7,964,106 10,511 자료: 한국 성인의 평생학습실태조사 2007, 2013, 2023년
2010년경부터는 온라인[인터넷 등 매체 활용]과 오프라인[대면교육]을 결합하여 진행하는 블랜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나 혼합형 지도[mixed-mode instruction]와 같은 개념이 부상하였으며, 2020년 코로나19로 인하여 대면교육이 급속하게 위축되면서부터는 매체를 활용한 교육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여 학교에서도 인터넷을 활용한 수업이 전면화되었다. 대면-비대면의 심리적 격차가 줄어들고 학습과 일상이 순환하는 평생학습 개념이 확산됨에 따라, 원격교육에서도 교육보다는 학습이, 단일 매체 의존보다는 복합적 매체활용이 교육의 중심 주제로 떠오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