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Internet)

목차
언론·방송
개념
TCP/I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또는 네트워크의 집합체.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TCP/IP 프로토콜을 사용하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또는 네트워크의 집합체.
내용

인터넷은 사전적 의미로만 보면 ① 서로 독립적으로 운영되는 두 개의 통신망을 서로 연결하는 것, ② 미국의 대학 및 연구소를 연결하고 있는 통신망의 이름을 지칭하는 것 등으로 정의할 수 있다.

인터넷이란 이름은 1973년 인터넷 프로토콜 TCP/IP(Transmission Control Protocol/Internet Protocol)의 기본 아이디어를 생각해 낸 빈튼 서프와 밥 간이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지향하며, 모든 컴퓨터를 하나의 통신망 안에 연결(Inter Network)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를 줄여 인터넷(Internet)이라 처음 명명하였던 데 어원을 두고 있다.

이제 인터넷은 태어난 지 30여 년만에 컴퓨터와 커뮤니케이션 기술의 혁명적 발전에 힘입어 세계적으로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부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이 되었으며, 인류 문명에 엄청난 변화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인터넷은 이미 전세계에서 2억 이상의 인구가 이용하고 있으며, 미국 컴퓨터산업 통계자료업체인 CIA(Computer Industry Almanac)의 통계 자료에 의하면, 우리 나라도 가입이 폭증하여 1999년 말 기준으로 인터넷 사용자 수가 568만8000명에 이르러 세계 10위에 랭크되고 있다.

그리하여 국내는 물론 세계에 존재하는 각 개인과 기업의 모든 컴퓨터가 하나의 거대한 광역 종합정보통신망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되어 서로 정보를 주고받는, 인터넷 중심의 꿈같은 미래세상, 그러나 그 변화속도가 너무 급속하여 아무도 예단하지 못하는 미지의 세계로 인류는 항진을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은 한 평범한 과학자의 우연한 발견과 미국 정부의 안보전략, 그리고 군사목적용 인터넷으로부터 독립한 민간 인터넷 서비스의 활발한 상업화 노력에 의해 폭발적으로 발전하였다.

인터넷의 이론적 기반은 야간대학 박사과정 대학원생 레오나드 클라인로크의 1962년 박사학위 논문의 주제 ‘패킷 교환(packet switching)’이론으로부터 연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주제는 그가 처음 탄 비행기에서 통신라인을 항공 예약처럼 하는 방법은 없는가를 생각하다가 정보를 여러 개의 작은 단위인 패킷으로 나눠, 이 패킷들이 각자 다른 경로를 떠돌다가 최종 목적지에서 만나도록 하면 가능할 것이라는 가정에서 시작되었다. 그는 졸업 후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 주립대학교의 평범한 교수가 되었다.

한편, 1957년 사상 최초로 소련의 인공위성 스푸트닉(Sputnik)호가 발사에 성공하자 이에 놀란 미국 국방성은 핵 공격에도 군사통신망을 안전하게 보존할 수 있는 방법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다.

1968년 클라인로크 교수는 링컨연구소에 근무하는 친구 래리 로버트와 공동으로 미 국방성 고등연구계획국(ARPA: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에 새로운 통신망 연구를 제안하였다. 그리고 그로부터 1년 만인 1969년 9월 2일 캘리포니아주립대와 스탠퍼드연구소 사이에 첫 통신이 이루어졌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컴퓨터 과학부 실험실에서 스탠퍼드연구소 컴퓨터에 ‘접속(LOG IN)’이란 메시지를 전송하는 테스트를 하여 다섯 글자 가운데 ‘LO’ 두 글자를 전송하는데 성공하였는데, 이 테스트가 성공하는 순간이 바로 인터넷이 탄생한 순간이 되었던 것이다.

이 테스트 결과를 발전시켜 미국 국방성은 미국 내에 고등연구계획국 연구원과 군납업체, 관련 연구 기관간의 정보 공유를 지원할 수 있는 거대한 군사용 통신망을 건설하고 그 이름을 알파넷(ARPANET)이라 하였는데, 이것이 인터넷의 시초라 할 수 있다. 미국 국방성이 건설한 새로운 통신망 알파넷은 그 뒤 프로토콜을 TCP/IP로 통일하면서 기종에 상관없이 상호 정보 교환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사용자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그리하여 알파넷은 당초 취지인 군사 목적에 해당하는 부분은 밀넷(MILNET:Military Network)으로 분리 독립시키고, 알파넷 통신망을 민간이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였다.

그 뒤 1980년대에 알파넷과 미국과학재단(NSF:National Science Foundation)이 만들어 운영중인, 다섯 군데 수퍼컴퓨터 센터를 연결하는 NSFNET라는 통신망이 상호 연결되면서 인터넷은 통신망의 근간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인터넷은 이후에도 혁명적 발전을 계속하여 나갔다. 1989년 스위스의 입자물리연구소 연구원팀 버너스 리의 월드 와이드 웹(www) 창안, 1992년 미국인 마크 앤드리슨의 ‘모자익’이란 웹브라이저 발명 등 인터넷은 발전을 거듭하여 나갔으며, 이에 따라 인터넷 사용자 수도 전 세계적으로 수십(1969년)에서 수백(1979년), 수만(1992년), 1억 5000만(1997년), 2억 이상으로 폭증하였다.

그리하여 오늘날 인터넷은 혁명적 발전을 계속하고 있는, 그로 인해 인류 문명에 폭발적 변화를 초래하고 있는, 그리고 그 파급력을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전세계를 거미줄처럼 연결하는 거대한 광역 종합정보통신망으로 자리 매김되고 있는 것이다.

인터넷의 발전은 현대사회를 컴퓨터(Computer)·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콘텐츠(Contents) 등으로 대변할 수 있는 3C 중심의 정보사회(Information Society)로 변화시키고 있다. 실제로 인터넷을 통해 정치적 참여민주주의가 확대되고 있으며, 기존의 상거래와 기업문화가 엄청나게 변화되고 있다. 노동과 노동문화가 변화하고 있으며, 전지구적 인터넷을 통한 원격 교육 및 네트워크 교육이 보편화되고 있다. 인터넷의 확산으로 전지구적 수준에서 문화의 세계화와 지방화가 더욱 촉진될 것이며, 사회계층의 다양화와 인간 개개인의 일상생활의 변화 등 사회 전반에 혁명적 변화를 초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인터넷은 지식과 정보를 창출·처리·관리·통제·저장하는 컴퓨터 관련 기술과 통신기술을 더욱 혁신시킬 것이며, 혁신된 기술은 인류 문명의 변화를 더욱 촉진시켜 나갈 것이다. 그리하여 인터넷은 빌 게이츠 경우와 같이 엄청난 부와 명예를 개인에게 가져다 줄 수도 있고, 인간의 풍요로운 삶과 개성이 존중되는 사이버 스페이스 공동체를 만들 수도 있다. 그러나 이를 악용하는 개인이나 세력에 의해 세계를 뜻하지 않은 위험에 직면하게 할 수도 있다.

한편, 미국 컴퓨터산업 통계자료업체인 CIA(Computer Industry Almanac)는 1990년부터 1999년 말까지 50개국의 인터넷 사용자를 조사하여 발표한 바 있는데, 이 통계 자료에 의하면, 전세계 인터넷 이용자는 2억 5900만 명에 이르고 있다. 국가별로 미국이 1억 1082만 5000명(전체 이용자의 43%)으로 1위, 일본이 1815만 6000명으로 2위, 영국이 1397만 5000명으로 3위, 우리 나라는 568만 8000명으로 10위에 랭크되어 있다.

현재 세계 최대의 인터넷 서비스업체는 아메리카온라인(AOL)이며, 2000년 1∼3월 순익은 4억 3800만 달러(약 4818억)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 나라 인터넷산업의 심장부는 국내 인터넷 접속량의 40%를 차지하는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KIDC)이다. 한국인터넷데이터센터에는 다음·야후·라이코스 등 인터넷 기업과 신문, TV 방송, 사이버 주식거래를 위한 국내 증권사 등 700여 개 기업의 서버 3,000여 대가 보관되어 있다.

참고문헌

『동아일보』(1999.7.12., 2000.4.24.)
『정보사회의 이해』(정보사회학회 편, 나남출판, 1999)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