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안동(安東). 자는 기장(耆章). 할아버지는 길창부원군(吉昌府院君) 권람(權覽)이고, 아버지는 경주부윤 권걸(權傑)이며, 어머니는 남척(南倜)의 딸이다.
1489년 (성종 20) 공신의 적장손으로 특별히 기용되었다.
1493년 사섬시직장이 되고 이어서 장악원직장으로 재임중 1501년 식년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1503년 지평으로서 왜인과 결탁, 후추[胡椒] 20포대를 횡령하고 왜료(倭料)를 도용한 동평관고자(東平館庫子) 김치원(金致元)을 극형에 처할 것을 상소하였다.
또, 병으로 정언직을 사임한 왕비 신씨(愼氏)의 먼 친척 정침(鄭沈)에게 3계를 올려 5품직으로 승직시킨 일과 휘순공주(徽順公主) 집 담 밑의 민가를 철거하려는 일의 부당함을 여러 번 상소하다가 파직, 하옥되어 옥중에서 죽었다. 성품이 곧고 순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