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종합시황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이를 대표할 수 있는 지수가 필요하다. 이는 주가지수가 주가동향, 예측, 투자성과의 측정 등 다양하게 이용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62년 「증권거래법」제정 이후 주식시장의 규모가 증가함에 따라 1964년 최초의 주가지수인 수정주가평균지수(Adjusted Stock Price Average Index)가 발표되었는데, 이것이 코스피지수의 효시이다.
1957년 증권시장에서 유통되는 증권의 83%는 국채로, 당시 증권시장은 국채 중심 시장이었기 때문에 이렇다 할 투자지표가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1958년 1월 16일 국채파동 이후 국채 중심의 증권시장은 주식 중심으로 전환되어 갔다. 그 결과 총거래액 중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1960년 17%에서 1962년 99%로 일시적으로나마 급증하였다.
1962년 「증권거래법」제정 이후 주식시장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의 종합적인 시황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의 필요성이 대두되자 1964년 정부는 최초의 주가지수인 ‘수정주가평균지수’를 발표하였다. 수정주가평균지수는 1963년 5월 19일부터 같은 해 12월 24일까지 17개 채용종목의 주가평균을 100으로 발표한 지수로, 다우존스방식의 산출방법을 적용하여 계산하였다. 1972년에는 「기업공개촉진법」이 제정되면서 주식발행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하자 지수의 채용종목을 늘리는 등 기존의 주가지수를 보완·변경한 한국종합주가지수(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가 발표되었다.
한편, 산출방식을 기존의 다우존스식 산출방식에서 현재의 시가총액식 산출방식으로 변경하기 시작한 것은 1983년의 일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증권시장이 질적·양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기존 다우존스식 산출방식에 대한 문제점이 제기된 데다가 국제적으로도 시가총액식 지수로 전환되는 추세였기 때문이다.
코스피지수는 증권선물거래소의 주가지수 명칭 변경작업의 일환으로 한국종합주가지수의 변경된 이름이다.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의 시가총액을 분모로, 산출시점의 시가총액을 분자로 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그 산식은 다음과 같다.
코스피지수(KOSPI)= {비교시점의 pile 시가총액} over {기준시점의
pile 시가총액} TIMES 100
종가기준 코스피지수는 1980년 1월 4일 100 포인트로 시작하여 점증하면서 2007년 10월 31일 2064.85 포인트에 이르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였다. 그러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감소하여 2010년 5월말 현재 1641.25 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기준 코스피지수의 역대 최고치는 2007년 11월 1일에 기록한 2085.45 포인트이고 역대 최고 상승치는 2008년 10월 30일에 기록한 115.75 포인트로 나타나 있다. 반면 역대 최고 하락치는 2008년 10월 16일에 기록한 ·126.50 포인트이다.
시가총액은 2007년 10월 2일 1,007조 2,580억원에 달하여 사상 처음 1,000조원이 넘었다. 2017년 6월 27일 기준 유가증권시장의 상장회사 수는 769개(2016년말 779개)이고, 상장종목 수는 883개(2016년말 896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