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중소기업은 증권거래소의 상장조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웠기 때문에 정부는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1987년 4월 기존의 증권거래소 시장과는 별도로 협회 주관하의 주식장외시장을 개설하였는데 이것이 바로 코스닥시장의 효시이다. 그러나 장외시장도 매매절차가 복잡하여 활성화되지 못하였던 바, 정부는 1996년 7월 정식으로 코스닥시장을 개설하고 1997년 4월 「증권거래법」에 코스닥시장의 개념을 반영하였다. 이러한 노력으로 장외시장이 발달함에 따라 거래소시장과 마찬가지로 장외시장의 시황을 대표할 수 있도록 1996년 12월 30일 코스닥지수를 정식으로 개발·발표하였고, 2004년 1월 26일부터 기존의 지수를 10배 상향하여 발표하였다. 이는 1990년대 중반이후 국내외 지수의 기준단가가 1,000 이상으로 발표되는 당시의 추세에 부합함은 물론 코스닥시장의 타시장과의 비교가능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코스닥지수는 1996년 7월 1일의 시가총액을 분모로 하고, 산출시점의 시가총액을 분자로 하여 지수화한 것으로 그 산식은 다음과 같다.
코스닥지수(KOSDAQ)= {비교시점의 pile 시가총액} over {기준시점의
pile 시가총액} TIMES 1000
최초의 코스닥지수인 1996년 7월 1일의 지수는 100 포인트였으나, 정부는 2004년 1월 26일부터 100 포인트를 1,000 포인트로 상향 조정하여 발표하였고 이전 자료에도 모두 소급·적용하였다.
1998년 이후에는 코스닥시장 활성화를 위한 여러 가지 특례가 인정되는 가운데 벤처열풍이 일어나면서 1999년 초부터 2000년 초까지 지수, 거래량, 거래대금 등의 측면에서 연일 ‘사상최고’의 기록이 쏟아졌다. 소급 적용된 종가기준 지수를 살펴보면, 1997년 1월 4일의 코스닥지수는 1195.1 포인트였으나 1999년 1월 이후 폭발적으로 증가하기 시작하여 2000년 3월 10일 2,834.4 포인트로 역대 최고를 기록하였다. 장중기준 최고치도 같은 날 기록한 2,925.5 포인트이다. 한편, 역대 최고상승치는 2000년 2월 7일에 기록한 217.9 포인트이고, 역대 최고 하락치는 2000년 4월 17일에 기록한 ·223.3 포인트이다.
코스닥기업에 대한 거품이 꺼졌던 2000년 한 해 동안은 코스닥지수가 반토막 나면서 세계에 유례없는 기록을 양산하기도 하였다. 실제로 1999년 말의 코스닥지수는 2561.4 포인트였으나 2000년 말 525.8 포인트로 연초대비 79.5%나 떨어진 것이다. 한편 2010년 6월 15일 현재, 코스닥지수는 495.08 포인트를 기록하고 있고 코스닥시장의 상장회사 수는 1,007개이며 상장종목 수는 1,022개이다.
자료: FnGuide(주식통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