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알 바위[鷄卵岩]는 모양이 달걀처럼 생겼다고 하여 일명 ‘달걀 바위’라고 부른다. 화강암이 수평과 수직 방향의 절리를 따라 풍화되어 타원형의 달걀모양을 띠는 핵석이다. 한 장수가 달걀을 먹으려고 이 바위로 기어오르는 뱀을 칼로 잘라 죽였다는 전설이 깃들어 있다.
타원형의 집채만 한 이 바위는 산마루의 평탄하고 넓다란 바위 위에 한쪽 모서리를 붙이고 있는데, 언제 보아도 금방 굴러 떨어질 듯 아슬아슬 하지만 중심이 안정되어 있기 때문에 떨어지지 않는다. 북한의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