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 · 장군을 역임한 김흠춘(金欽春)의 아들이며 김유신(金庾信)의 조카이다. 가야 계통의 진골귀족 가문에 태어나 660년에 아버지를 따라 백제원정군에 종군하였으며, 그해 7월 황산(黃山 : 지금의 충청남도 논산시 연산)전투에서 계백(階伯)이 이끄는 백제군의 저항을 받아 신라군이 곤경에 처하였을 때 아버지로부터 “신하가 되어서는 충성이 제일이요, 자식이 되어서는 효도가 제일이다. 위험을 보고 목숨을 바치면 충과 효가 모두 이루어진다."라는 말을 듣고 곧바로 적진에 달려가 싸우다 전사하였다. 이 공로로 급찬(級飡)을 추증받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