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숙왕은 해주에서 사냥을 하려 하였으나 조정의 반대를 염려하였다. 그런데 김신이 1335(충숙왕 후 4)에 어향사(御香使)로 고려에 왔다. 그는 충렬왕의 뜻에 영합하여 고려 국왕이 해주신광사(神光寺)에서 장수할 것을 축원해야 한다는 원나라 황제의 명령을 구두로 선포하였다. 왕은 이 성지를 빙자하여 사냥할 수 있게 하였다.
1352년(공민왕 1)에는 지도첨의사사(知都僉議司事)에 임명되었고, 1354년에는 평리(評理)를 역임하였다. 1355년에는 전첨의(前僉議)로서 찬성사(贊成事) 박수년(朴壽年)과 함께 원나라에 가서 성절(聖節)을 하례하였다. 벼슬이 승지(承旨)의 지위에까지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