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구려와 백제가 멸망한 뒤 당나라가 그 영토를 장악하고자 하므로 신라는 672년(문무왕 12) 고구려의 유민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백제의 옛땅을 영유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항하려는 반응을 보였다.
이에 당나라의 고종(高宗)은 신라정벌군을 파견하여 지금의 황해도일대로 비정되는 석문(石門)의 들에 진영을 구축하였다. 이 때 그는 춘장(春長)과 함께 출정하여 대방(帶方)의 들에 진을 치고 당나라 군대와 싸웠는데, 백수성(白水城) 싸움에서는 3,000여 급을 베는 큰 공을 세웠으나, 석문의 싸움에서는 휘하부대의 이탈로 말미암아 대패하고 말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