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김해(金海). 자는 중길(仲吉), 호는 심적당(心適堂). 개성 출신. 아버지는 김수련(金守蓮)이다.
1519년(중종 14) 생원시에 합격하고, 1540년 별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다.
내직으로는 직강(直講)·사예(司藝)·정자(正字)를 거쳐, 감찰·통례원통례(通禮院通禮)를 역임하고, 외직으로는 덕천군수·영원군수를 거쳤다. 특히, 시를 잘 지어 현재까지 전해오는 것이 많다. 개성 남산사(南山祠)에 향사되었고, 유집으로 『심적당송암경승재유고합편(心適堂松巖敬勝齋遺稿合編)』이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