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는 각간(角干) 김신술(金神述)의 딸 연화부인(蓮花夫人)이다. 동생으로 의영태자(義英太子)와 예영(禮英)이 있다. 785년(원성왕 1)에 혜충태자(惠忠太子)로 봉해졌으나, 791년에 왕위를 잇지 못하고 일찍 죽었다.
795년 당시 병부령이던 그의 아들 준옹(俊邕)이 태자가 되고, 798년에 원성왕이 죽고 왕위에 올라 소성왕이 되자 혜충대왕(惠忠大王)으로 추봉되었다. 그리고 애장왕 때에는 5묘(五廟)에 배향되었다. 특히, 이때부터 신라의 왕위계승상 인겸계와 예영계의 왕위쟁탈전이 일어나 정치가 혼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