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호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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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때의 학자, 최경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7년에 간행한 시문집.
집필 및 수정
  • 집필 1995년
  • 조기대 (한국정신문화연구원, 한학)
  • 최종수정 2023년 02월 07일
나호선생문집 미디어 정보

나호선생문집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으로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정의

조선시대 때의 학자, 최경윤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7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27년 최경윤의 후손 최봉한(崔鳳漢)에 의해 편집·간행되었다. 권두에 이종문(李種文)·장석영(張錫英)의 서문이 있고, 권말에 이능학(李能學)의 발문과 김형모(金瀅模)·이민규(李敏圭)·최봉한·최진호(崔振鎬)의 후서가 수록되었다.

서지적 사항

2권 1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장서각 도서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서(書)·잡저, 권2에 부록으로 행장·묘갈명·묘비명·묘지명·나호정사사실(羅湖精舍事實)·정사이건기(精舍移建記)·정사중건시개기축문(精舍重建時開基祝文)·정사중건상량문(精舍重建上樑文)·문집간역고성문(文集刊役告成文)·향교통문(鄕校通文) 등이 차례로 실려 있다.

서에는 이이(李珥)와 주고받은 서한 4편이 들어 있는데, 모두 이이의 도학을 격려한 것이다. 도학의 근본원리를 자유롭게 종합적으로 통찰해 유도(儒道)의 전통을 계승할 것과 사림을 권유해 세상의 가르침을 세우는 데 사표가 되어줄 것을 격려한 내용이 있으며, 또한 이이가 조정에 나아갔다는 소식을 듣고, 학문을 민생 문제와 직결시키라고 격려한 내용도 있다.

임진왜란 당시 왜적 방어책을 묻는 현감(縣監) 유철(柳澈)에게 답한 서한에서는 성을 수축하고, 무기를 수선하고, 군량을 준비하고, 군병을 동원해 먼저 전쟁의 태세를 갖추어놓고, 왜적들이 장호(張虎)라고 칭하는 장사진(張士珍)을 도와 싸우자고 하였다.

또한, 장기적인 방어책으로 각 읍마다 토성을 쌓고, 대구의 팔공산(八公山), 칠곡의 가산(架山), 성주의 독용(禿用), 선산의 금오(金烏)와 서로 관방(關防)이 되어 향응(響應)하게 하고, 둔병(屯兵)과 농사에 서로 보조를 맞추어 급할 때는 군병으로 쓰고, 평상시에는 농업에 종사하게 하자고 주장하였다.

잡저의 「이기설(理氣說)」에서는 사람의 한 마음이 이(理)와 기(氣)로써 합한 것은 형체가 없어서 보이지 않고, 볼 수 있는 것은 기라 하여, 기발이승(氣發理乘)을 주장하였다. 따라서 사단칠정(四端七情)을 논하면서 그것을 일으킨 것은 기요, 그러한 까닭에 발현된 것은 이라고 하였다.

또한, 우주의 본체는 이기이원(理氣二元)으로 구성되었으나, 이와 기는 공간적으로나 시간적으로 분리되거나 선후가 있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다. 아울러 태극(太極)·동정(動靜)·음양(陰陽)·체용(體用)·성명(性命)·선악(善惡)·기질(氣質)·품부(禀賦) 등을 들어 논하였다. 이기설과 성리학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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