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문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면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0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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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정면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20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20년 정면규의 문인 남정우(南廷瑀) 등이 편집·간행하였다. 서문과 발문은 없다.

서지적 사항

15권 8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121수, 권2∼7에 서(書) 397편, 권8에 잡저 17편, 서(序) 17편, 권9에 기 28편, 권10에 발 25편, 명 2편, 사 5편, 찬(贊) 1편, 권11에 상량문 5편, 축문 1편, 제문 26편, 권12에 묘지명 20편, 비 3편, 묘표 10편, 권13에 묘갈명 22편, 권14·15에 행장 8편, 유사 2편, 전(傳) 2편 등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 행장·묘갈명·묘비문 등이 있다.

시는 주로 한말 외세의 침략과 격변하는 역사적 상황에서 민족 주체적 의식을 드러낸 작품이 많다. 당시의 교우인 김현옥(金顯玉)·권운환(權雲煥)·최숙민(崔琡民) 등과 수창한 시가 대부분이며, 또한 조성가(趙性家)·권병구(權秉球) 등 당시 석학들에 대한 만사가 30여수에 달한다. 시의 흐름이 전아하고 실사구시에 입각해 조금도 괴벽한 흔적이 없다고 평가되고 있다.

서(書)는 이 저서에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사문(師門)인 기정진(奇正鎭)·정재규(鄭載圭)를 비롯하여 지구(知舊)인 곽종석(郭鍾錫)·허유(許愈)·최익현(崔益鉉)과 동문인 기우만(奇宇萬) 및 문인 등 300여명에 대한 서한이 수록되어 있다. 그 가운데 별지와 문목에는 주로 경전·이기설·인물성론(人物性論)·예설(禮說)·역리(易理)·시사(時事) 등에 관한 논술이 많다. 특히 이기설에서 심(心)은 기의 정상(精爽)인 동시에 이의 주체이므로 모든 기의 작용은 이로부터 명령받는 것임을 강조하며 유리론(唯理論)을 적극 천명하고 있다.

잡저의 「증산방제군(贈山房諸君)」과 「서증전방헌(書贈全邦憲)」 등 17편은 모두 문인들에게 준 글로, 학문에 입각한 의리적 가치성을 권면(勸勉)한 내용이다. 한말의 유학사를 연구하는 데 참고자료가 된다.

참고문헌

『입암집(立巖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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