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나라의 대표적인 전래동요이다. 가사는 다음과 같다.
달아달아 밝은 달아
이태백이 놀던 달아
저기 저기 저달 속에
계수 나무 박혔으니
옥도끼로 찍어내어
금도끼로 다듬어서
초가삼간 집을 짓고
양친부모 모셔다가
천년 만년 살고지고
천년 만년 살고지고
전래동요는 구전동요(口傳童謠)라고도 한다. 작사자가 누구인지 작곡자가 누구인지 알 길이 없다. 다만 이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중국 당(唐)나라의 시인 이태백(李太白 701∼762)을 노래한 것이다.
유교문화 사상이 생활화되어 있는 서민계층의 생활감정이 표출되어 있는 낭만적인 전래동요이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이 “달아 달아 밝은 달아”의 가락이 다른 전래동요의 노래말에 붙여진 가락과 꼭 같은 경우가 있다는 사실이다.(새야 새야 파랑새야의 가락과 같다)
전래동요로서 구전으로 쉽게 익혀 부르는 노래이기에 가락과 리듬이 단순하다. 이미 통용되는 단순한 가락과 리듬에 "달아 달아 밝은 달아"로 시작하는 노랫말을 붙여 부른 경우도 보인다. 물론 지역별로 부르는 동요가 다르고 그 고장 특유의 가락과 리듬이 발생하여 한정된 지역별 동요가 대부분이지만 “달아 달아 밝은 달아”는 전국적으로 전파된 동요이다.
오늘날의 동요는 음악적 의미를 더 강조하지만 전래동요는 문학적 철학적의미가 더 큰 것이 특색이며, 그것은 노래말에 붙여진 가락이 노래말의 부수적 역할을 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