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31년에 간행되었다. 권두에 저자의 자서와 권말에 이용희(李龍禧)의 발문이 있다.
8권 4책. 목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155수, 만사 94수, 고시(古詩) 18수, 권2에 서(書) 4편, 권3에 서(序) 32편, 권4에 기 29편, 제(題) 10편, 발 5편, 권5에 찬 2편, 제문 2편, 행장 2편, 송(頌) 1편, 전(傳) 10편, 사실(事實) 1편, 묘표 1편, 묘갈 8편, 비명 1편, 상량문 4편, 권6에 논(論) 36편, 권7에 설 26편, 서(敍) 9편, 권8에 해(解) 3편, 변(辨) 4편, 책(策) 2편, 표 1편, 잡문 7편, 의(議) 1편, 부록으로 행장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시에는 자연을 대상으로 읊은 시, 학문에 관한 감상을 나타낸 시, 그리고 기미년 독립운동을 전후한 항일운동의 처절함을 묘사한 시 등이 있다. 논 가운데 「전폐론(錢幣論)」은 화폐가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논설로서, 당시 경제사 연구에 좋은 자료가 된다. 「방관차전론(房琯車戰論)」은 당나라의 방관이 조작한 전차에 관한 연구자료 및 역사·정치·형법 등에 관한 논설이다.
설 가운데 「천관서설(天官書說)」은 천문에 관한 논설이고, 「입법설(立法說)」은 요·순(堯舜)시대부터 당나라에 이르기까지의 교화(敎化)를 골자로 한 법제를 논술하였다. 「형법설(刑法說)」은 인덕과 신의를 주축으로 한 중국 역대의 형법에 관한 논술이고, 「고자성인연정이작악설(古者聖人沿情以作樂說)」은 중국 요순의 풍류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을 논술한 내용이며, 「예비창설(豫備倉說)」은 곡물 운영에 관한 제도에 대하여 논술한 것이다.
해 가운데 「동사전의전신해(東史傳疑傳信解)」는 단군고사는 허황하고 터무니없어 믿을 수 없으므로 인정할 수 없다는 내용과 신라·고구려·백제·부여 등 초기의 역사를 기록한 내용이다. 책 가운데 「조용조책략(租庸調策略)」은 역대의 조세(租稅)·요역(徭役) 등에 관한 제도와 인의(仁義)·예속적(禮俗的)인 자신의 정치 책략 등을 논술하였다. 의 가운데 「학교의(學校議)」는 역대 교육기관의 제도에 관하여 논술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