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사(滯沙)’ 또는 ‘다사(多沙)’라고도 한다. 《일본서기》 게이타이(繼體) 7년(513)과 8년조의 기록을 통하여 볼 때, 백제와 가야의 접경지대에 소재하였음을 알 수 있다.
《삼국사기》 지리지의 한다사(韓多沙)나 《신증동국여지승람》의 다사군(多沙郡)이 지금의 경상남도 하동을 가리키고 있으므로, 이와 음이 비슷한 ‘대사’ 역시 하동을 가리킨다고 보겠다. 이곳에는 대사진(帶沙津)이라는 전통적으로 가야와 왜의 교역항구가 있었으므로, 백제가 섬진강 하구인 하동의 영유권을 빼앗으려고 획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