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선(國仙) 부례랑(夫禮郎)의 아버지이다. 관등은 살찬(薩飡)이었다.
693년(효소왕 2) 3월 부례랑이 자신을 따르는 많은 문객(門客)과 함께 지금의 강원도 통천(通川) 근처인 금란(金蘭)에 놀러갔다가 원산만 근처에서 말갈족계통인 적적(狄賊)에게 잡혀갔다.
부례랑이 잡혀가던 같은 시각에 내고(內庫)에 깊이 간직하였던 보물인 현금(玄琴)과 신적(神笛)도 함께 없어졌다. 그뒤 대현과 그의 아내가 백률사(柏栗寺) 대비상(大悲像) 앞에서 여러 날 기도를 드리니, 마침내 잃어버렸던 현금과 신적을 가지고 부례랑이 돌아왔다.
이 소식을 들은 왕은 매우 기뼈하며 부례랑을 불러 대각간(大角干)의 벼슬을 주었다. 그리고 아찬(阿飡) 대현은 태대각간의 벼슬을 받고, 어머니 용보부인(龍寶夫人)은 사량부(沙梁部) 경정궁주(鏡井宮主)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