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곡집 ()

동곡집(2)
동곡집(2)
유교
문헌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김준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2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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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개항기부터 해방 이후까지 생존한 학자, 김준식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72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72년 전라남도 장성의 소요암(逍遙庵)에서 후손들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권창현(權昌鉉)의 서문과 권말에 김상진(金相晉)·김원익(金源益)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9권 4책. 연활자본. 성균관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에 시 225수, 권2·3에 서(書) 135편, 권4에 잡저 27편, 권5에 서(序) 47편, 권6에 기(記) 111편, 권7에 발(跋) 3편, 상량문 6편, 제문 9편, 축문 5편, 비명 20편, 권8에 묘갈명 65편, 묘지명 1편, 권9에 묘표(墓表) 23편, 행장 12편, 전(傳) 5편, 부록으로 가장(家狀)·행장·묘갈명·묘표 각 1편, 화상찬(畫像贊) 4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의 「상오후석(上吳後石)」은 오준선(吳駿善)과 이기설(理氣說)을 논술한 것이다. 대체로 주희(朱熹)의 학설에 동조하며, 성인의 경지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격물치지(格物致知)가 선결조건임을 강조하였다. 「답김보정(答金普亭)」에서는 주일무적(主一無適)으로 조식법(調息法)의 공부가 경(敬)의 기본 바탕이 됨을 말하며, 일종의 호흡법에 의한 수행 방법을 소개하였다.

잡저 가운데 「석작간여로(石碏諫與老)」에서부터 「진공자중이안어제(晉公子重耳安於齊)」까지 19편은 『춘추좌씨전』 중에서 중요한 기사를 열거해 도학적 역사 인식으로 일에 따라 의리를 거론한 것이다.

「의저미군정청(擬抵美軍政廳)」은 일제의 학정에서 벗어나자 이번에는 미국이 우리나라를 겉으로 원조하는 것처럼 하면서 속으로는 국민의 정신을 좀먹고 있다고 하며, 여러 가지 실정(失政)을 비판하고 민족자존의 대의(大義)로써 미군정청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을 기록한 것이다.

「심재문답(心齋問答)」에서는 오상(五常)과 칠정(七情)이 모두 심(心) 아닌 것이 없다 하고, 성선(性善)을 논하는 것은 이주(理主)의 관점으로, 양기(養氣)를 논하는 것은 기주(氣主)의 관점으로 보았다. 또한 왕수인(王守仁)의 설과 맹자(孟子)의 설을 비교해 심성론(心性論)의 전개에서 일종의 전통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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