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악부 ()

목차
관련 정보
원교집
원교집
한문학
작품
조선 후기에 이광사(李匡師)와 그의 아들 영익(令翊)이 지은 악부시.
• 본 항목의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통해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목차
정의
조선 후기에 이광사(李匡師)와 그의 아들 영익(令翊)이 지은 악부시.
내용

조선 후기에 이광사(李匡師)와 그의 아들 영익(令翊)이 지은 악부시. 이광사의 문집 ≪원교집 圓嶠集≫에 전한다. 원래 이광사가 <해동악부 海東樂府>라 하여 30수를 지었는데, 여기에 그의 아들이 화답한 시를 합한 것이다.

그러나 각 시마다 화답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의견과 다른 작품 말미에만 붙였기에 몇 수 되지 않는다. 형식은 장단구(長短句)를 취하면서도 삼언 내지 칠언까지 다양하다.

설씨녀(薛氏女)를 소재로 한 <파경합 破鏡合>처럼 오언 280구 1,400자나 되는 장편이 있는가 하면 24자밖에 안 되는 <두문동 杜門洞>도 있다. 이 작품은 소론 명문 출신인 이광사가, 영조 즉위와 함께 소론이 축출당할 때 부친과 함께 귀양가서 지은 것이다.

우리 나라의 역사를 읊은 영사악부(詠史樂府)에서 단군 이래부터 고려말까지를 다루고 있다. 그러나 삼국시대가 대부분이고 고려의 역사는 몇 수뿐이다. 왕조의 시작이나 국난극복에 작자의 시각이 맞추어진듯하며, 특히 건국신화들을 시대순으로 읊었다.

조선조의 건국에 관해서는 이방원(李芳遠)의 <하여가 何如歌>를 소재로 한 <백사가 百死歌>가 있을 뿐이고 고려 유민의 저항을 다룬 <두문동>으로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다.

작자의 예술적 취향에 따라 예스럽고 우아한 표현을 쓰고 있는 이 작품은 별달리 두드러진 문제의식은 보이지 않는다. 그러나 조선에 대해서는 언급이 없이 고려유민의 저항으로 끝마무리를 했다는 점에서 유배중인 작가의 저항정신이 투영되었다고 하겠다.

참고문헌

『원교집(圓嶠集)』
『한국문학통사』 3(조동일, 지식산업사, 1984)
관련 미디어 (1)
• 항목 내용은 해당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사실과 다른 내용, 주관적 서술 문제 등이 제기된 경우 사실 확인 및 보완 등을 위해 해당 항목 서비스가 임시 중단될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