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분권 1책. 필사본. 성균관대학교 도서관에 있다.
시 249수, 별록 1편, 부록으로 시 21수, 만사 34수, 제문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대체로 자연에 관해 읊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중 「승사록(乘槎錄)」 80수는 1681년(숙종 7) 통신정사(通信正使)로 일본을 다녀오면서 부사 및 종사관과 일본의 청신사(請信使)와 화답한 시가 주종을 이루고, 때로 이국풍경과 새로운 풍물을 비롯하여 민속·생활양상 등을 묘사한 것이다.
「별록(別錄)」에는 일본에 갔을 때 접촉한 10인의 왜국관리들의 인적 사항과 그들이 조선통신사를 예우하여 지어준 시들이 수록되어 있고, 돌아와서 그들에게 보낸 서간문 3편이 있다.
이 책은 17세기 말경 일본의 풍속·문화·학문 등을 살펴볼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