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암유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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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송병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4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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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대한제국기까지 생존한 학자, 송병규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04년에 간행한 시문집.
내용

6권 3책. 목활자본. 1904년 간행되었다. 권말에 재종질 선재(璇在), 족제 병관(炳瓘) 등의 발문이 있다. 고려대학교 도서관과 국민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 52수, 서(書) 16편, 권2∼4에 서(書) 163편, 권5에 잡저 5편, 기 1편, 제문 5편, 유사 1편, 권6은 부록으로 강록 1편, 제문 10편, 애사 1편, 만사 35편, 행장 1편, 묘갈명 1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시는 자연과 학문에 관한 내용을 읊은 것이 많다. 서 중 「상중구(上仲舅)」는 문장이나 논설로만 이(理)니 기(氣)니 논하는 것은 말세 학자들의 큰 병폐라고 지적하였으며, 문장이나 논설보다 숙강(熟講: 꼼꼼히 강독함)과 체득함을 더욱 강조하였다. 그리고 이와 기는 서로 합치기는 하나 서로 섞이거나 혼일될 수는 없다고 주장하였으며, 또한 인성(人性)의 동일함을 주장하였다.

「여민판서(與閔判書)」는 민병석(閔丙奭)에게 보낸 서한으로, 평전(平錢)에 대한 폐단을 지적하고, 아울러 『대학』의 전(傳) 제10장에 기록된 경제이론을 인용, 논술한 내용이다. 또, 다른 「여민판서」는 동학교도의 폐단으로 인하여 국가의 안위가 급박하므로, 이들에 대하여 맹렬히 비판함과 아울러 진압을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이다.

잡저 중 「인포사덕론(仁包四德論)」에는 인(仁)은 인간의 본성이며, 하늘에서 나왔으므로 사덕(四德)의 우두머리로서 나머지 의(義)·예(禮)·지(智)인 삼덕(三德)을 포괄한다는 해설이 있다. 「법장일기(法藏日記)」는 친우들과 입산하여 경전과 학문에 관하여 강론한 내용인데 일기체로 서술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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